아벨 살해사건의 진실
예수님은 아담의 범죄현장을 목격하셨고, 가인이 아벨을 돌로 쳐 죽이는 살해 현장도 목격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모든 사건의 배경에 사탄이 개입되어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버지 마귀에게서 났으니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요 8:44) 사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아먹은 배경에도 사탄이 있었습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요 13:2)
그러면 왜 사탄은 사사건건 인간의 역사에 개입을 하고, 인간을 통해 하나님께 대적할까요? 사탄은 본래 엄청난 능력과 지혜를 가진 천사로 창조된 자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과 지혜를 과신하고 하나님의 보좌를 넘보다가 쫓겨난 타락한 천사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원한을 가진 사탄은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여 인간을 조정하거나 인간을 살해함으로써 하나님의 역사를 막아보고자 하는 농간을 세웠습니다. 왜냐하면 사탄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통해 당신의 나라를 확장하시고, 영원한 사랑과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시려는 계획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의 모든 실과는 마음대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먹는 날에는 죽으리라 하셨습니다. 사탄에게는 하나님의 경륜을 막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죽는다면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이 무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탄의 계획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곧바로 죽이시지 않고 수백 년 이상 수명을 연장하셨고, 대신 피 흘림의 제사를 통해 용서의 길을 여시고, 예수님을 통해 영원한 구원과 회복의 은혜를 준비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탄은 포기하지 않고 가인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그랬듯이 사탄은 가인의 마음에 하나님께 대한 불평과 원망의 마음을 넣습니다. 동생 아벨을 죽이고도 뻔뻔스럽게도 하나님을 향해 자신이 아벨을 지키는 자냐고 대들고, 자신이 살던 고향에서 쫓겨나자 하나님의 처사가 너무 가혹하다고 불평한 것으로 봐서 아마 동생 아벨에게도 끊임없이 자신의 죄악에 동참할 것을 강요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벨은 끝내 가인의 요청을 거절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정합니다. 사탄은 아벨을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역사가 중단될 것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중단되지 않습니다. 물론 사탄의 농간 또한 중단되지 않습니다. 구약 시대 수많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살해당한 것들이 그 증거입니다.
우리가 사탄의 농간의 도구되지 않는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경륜에 대한 절대 신뢰입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히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