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하나님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롬 15:13)
바울은 하나님을 “소망의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로마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사실 로마서의 저자인 바울이나 수신자인 로마교회의 성도들이나 모두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때였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지역에 도착했을 때에는 몸과 마음 모두 지친 상태였습니다. 사실 죽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로마교회 성도들은 대부분 초신자들 인데다가 오랜 시간 노력하고 애를 써서 정착한 로마에서 로마황제 가이사의 명으로 모든 유대인들이 추방의 위기에 있었습니다. 물론 신앙적으로도 대내외의 핍박과 고난이 있었습니다. 세상에 소망을 둔다면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희망을 하나님께 두라고 합니다.
우리가 마음에 희망을 품으면 삶은 풍요로운 과실들로 가득해집니다. 희망은 주어지는 것도 있지만, 우리의 선택과 결단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상황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황 속에서 희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살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실수할 때에 희망을 선택합니다. 자신의 연약함이 크게 느껴질 때 희망을 선택합니다. 실패했을 때도 희망을 선택합니다. 옳은 일에 대해 비난을 받아도 희망을 선택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해도 희망을 선택합니다. 마음이 외로울 때도 희망을 선택합니다. 마음과 환경이 답답할 때도 희망을 선택합니다. 위기일수록 희망을 선택합니다. 명언을 되새기면서 희망을 불태웁니다. 고난을 통해 업적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희망을 선택합니다.
희망을 심으면, 희망을 거둘 때가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으로 거둔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사람은 기쁨으로 단을 가지고 돌아온다.”(구약 성경, 시편 126편 5절 ~ 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