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핵심가치
한국 가정교회는 만 20년이 되었고, 우리교회가 목장을 가정교회로 전환한지는 19년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가정교회 핵심가치’를 붙잡고 올인하여 사역을 하시는 분들과 교회는 생각만큼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를 좋은 시스템이나 교회성장에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정교회가 살아 있는 교회와 목장들은 ‘가정교회 핵심 가치’를 항상 붙잡고 섬기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 핵심가치’가 무엇일까요? “성경대로”입니다. “성경대로”라는 뜻은,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성경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고, 성경이 하라고 하면 하고, 성경이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는 것”입니다. 이 단순한 이해와 단순한 순종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교회 헌법과 규약에 가정교회를 아예 못 박은 이유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그 원형교회가 바로 “집에서 모이는 가정교회”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만일 20-30년 후에 아니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가 하고 있는 ‘가정교회’보다 더 성경적인 교회가 발견 된다면 우리교회는 마땅히 그 가정교회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정교회의 핵심가치가 “성경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가 “성경대로”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먼저 성경을 볼 때 “저자의 의도”부터 찾는 것입니다.
매일 성경으로 매일 말씀을 묵상할 때나 설교나 성경을 가르칠 때도, 사이비 이단들처럼 짜깁기해서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을 합리화시키려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려 하였는가?” 의도부터 찾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할 때, 우리가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기쁨이 넘쳐나게 됩니다.
둘째는, 무엇을 하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데 유익한가?”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교회 존재목적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마28:19-20) 목장에서나 연합교회 각 사역부서에서 어떤 일을 결정할 때는 “다수가 하고 싶은 일인가?”보다 “이 일이 정말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에 유익한가?”를 질문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교회 존재목적에 합당하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야 하고, 상관이 없거나 오히려 방해가 된다면 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는, 모든 결정의 최종 권위와 그 기준을 “성경”에 두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로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 무엇을 선택하거나 결정할 때는 지식, 지금까지 지켜온 전통과 경험을 성경보다 더 앞세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가 성경적인 행복한 신앙생활과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선택과 결정의 최종 권위와 그 기준을 “성경대로”에 두어야합니다. 그럴 때 신앙생활은 단순해지고 갈수록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나오는 삶을 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