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과 안식이 있는 예배
- 많은 분들이 주일 목장연합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매일새벽마다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도들을 비롯 매주 수요일아침마다 모여 기도하는 수요중보기도 팀 그리고 토요새벽예배입니다. 담임목사인 저도 매일 새벽기도회와 토요새벽예배, 그리고 설교를 준비할 때마다 예배를 위해 기도하지만 특별히 더욱 간절히 기도하는 제목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와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이 ‘예배에서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를 마치고 난 후에는 다시 급하게 세상 속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배의 감동을 여운으로 간직하며. 주일이 쉼과 안식의 하루가 되는 것’ 입니다.
우리는 일주일 동안 세상 속에서 뭔가의 성취를 위해서 정신없이 달리며 삽니다. 그것이 업무에 대한 성과이든지, 장사에서의 판매량이든지, 학업의 성적이든지, 뭔가를 더 많이 얻으려고 애를 쓰며 삽니다. 그런 사회 의 흐름 속에서 우리 또한 성취를 위해서 달리고, 또 그것으로 나 자신과 남을 평가하며, 근심과 염려를 반복하는 시달림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적어도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로 시선을 돌리는 시간이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취를 위해서 달리던 것을 멈추고 세상을 그 분의 섭리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소중하게 지어졌다는 것을 기억하고 내 자신과 남을 판단하던 기준을 내려놓고 주님의 눈으로 나와 내 이웃을 보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근심과 염려를 주님께 내려놓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때 공급하시고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 되고, 우리는 삶이 비로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이런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조금 일찍 준비하고 가족끼리 화평을 이루며,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안과 기도로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위해 기다리다가 예배가 시작되면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배가 끝나면 급하게 식사실로 달려가지 말고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영화를 보았을 때처럼 예배에서 하나님과 교제했던 여운을 간직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것이 어려운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예배가 끝나면 일터로 돌아가야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어린 자녀들과 씨름하는 치열함 속으로 돌아가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바빠서 쉴 틈이 없고 그것이 우리의 건강을 상하게 합니다. 그러하기에 주일만큼은 진정한 쉼과 안식을 경험하는 예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