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씀하는 친구
미국에서 경영하는 방법을 비롯해서 부동산 투자하는 법 등 경제에 관한 책을 많이 썼고, 잡지의 발행자이기도 한 리처드 뮌처(Richard Mintzer)라는 사람이 이런 제목의 글을 썼습니다. ‘비즈니스 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네 사람'(Four People every business owner needs) 내용인 즉, 무슨 일이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네 부류의 친구가 필요한데, 만약 이런 네 부류의 친구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사업을 시작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지지자(The Cheerleader), 내가 뛸 때 내 옆에서 나를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입니다. 특별히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옆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역할모델(The Role Model), 내가 하려는 일에 성공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내가 보고 배울 수 있고, 질문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전문가(The Expert), 그 분야에서 나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갖추고 있어서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기술전문가(The Techie), 재정관리, 컴퓨터, 광고 등 어떤 분야에 탁월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이 분의 이야기가 사업의 측면에서는 고려해야 할 이야기이고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서도 친구를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하는 잣대로 바라보는 세상적인 시각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예수님은 정반대의 의미로 친구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은 지금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친구라고 말씀하셨고(눅10:36), 인생의 목표를 나의 성공을 위해 친구를 사용하는 것 대신 친구를 성공시키는 것에 두라고 하셨습니다(막10:43-44). 그리고 예수님은 그 분의 사역을 시작할 때 위의 네 부류의 사람을 찾지 않으시고,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을 부르셔서 성공시키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에서도 친구의 개념을 성경적으로 바꾸고, 교회 생활에서도 목장에 필요한 사람이나 교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 목장을 필요로 하고 교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내 인생이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 채워지고, 목장과 교회가 소외된 사람들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로 채워질 때 하나님은 능력은 힘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