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주는 유익
- 오늘은 고난주간입니다. 주님에게 고난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 선택하신 고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고난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야고보서 1:2-4는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하셨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식물학자 알프레드 러셀 윌리스가 연구실에서 나비를 관찰할 때였습니다. 고치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나비를 보면서 윌리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빈틈없이 짜여진 고치 집은 연약한 어린 나비가 뚫고 나오기에 너무도 단단해 보였습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나비의 ‘투쟁’을 보면서 윌리스는 칼로 고치의 옆 부분을 살짝 그었습니다. 나비는 쉽게 빠져나왔지만 잠시 날개를 치다 곧 축 늘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나비에게 있어서 고치 집을 뚫고 나오는 고통과 험난한 투쟁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였습니다. 그의 성급한 도움이 나비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힘을 얻어야 할 과정을 박탈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고통을 참지 못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주보다 크신 사랑을 품으셨지만 우리에게 고통이 필요함을 아시기에 때로 우리의 고통을 눈감으시기도 하고, 고통을 만들어 주시기도 하십니다.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오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우리 인생 역시 삶의 크고 작은 고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과 능력과 인격의 성숙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난은 위장된 축복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도 잠시의 날갯짓을 하다 힘을 잃고 죽을 수밖에 없는 나비가 되지 않으려면 자발적으로 십자가 고난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비처럼 창공을 훨훨 날아오르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