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를 잘하려면
솔로몬이 인생을 잘못 끝냈던 이유는 통치 초반에는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했지만, 나라가 흥왕하고 자신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스스로 성공을 이룬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이룬 성공은 자신이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강력한 국가를 유지하기 위하여 이방인 아내들을 맞아 드려 이웃 나라와 동맹관계를 맺었고, 그 결과 이스라엘에 우상을 도입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왔습니다.
자신이 성공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님보다 인간적인 방법에 의존하게 됩니다. 사무엘서에 등장하는 사울도, 처음에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승리가 거듭되면서 자신의 승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스스로로 쟁취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블레셋 군대가 공격해 왔을 때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건방지게 자신의 손으로 드린 결과, 하나님께 버림받았고 이스라엘의 왕권은 사울에게서 다윗에게로 옮겨졌습니다.
두 사람과 동시대에 살았으면서 인생을 잘 끝낸 사람이 다윗 왕입니다. 다윗은 끝까지 왕위를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었고(행 13:22)후손들이 죄를 지어도 조상 다윗을 봐서 왕권을 빼앗지 않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을 보면 다윗은 진정 성공적인 삶을 살았고 성공적으로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다윗은 끝까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성공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끝까지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젊어서부터 늙을 때까지 치열하게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죄를 지었을 때조차 하나님께로부터 도망치기보다 오히려 하나님께로 다가와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마감하려면 자신의 성공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끝까지 기억해야 합니다. 목회자라면 교회가 성장한 것, 사업가라면 사업체가 커진 것, 부모라면 자녀들이 잘 자란 것,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건강한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가사원 원장 최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