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에(2012-4-8)

by 관리자 posted Apr 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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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에

 - 부활의 능력은 헨리 나우웬이 말한 것처럼 “상처 입은 치유자”로 사는 것입니다. 주님은 3년여의 짧은 사역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상처에 노출되셨습니다. 유대지도자들과의 갈등은 물론 주님의 가족들, 제자들까지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모든 이들의 치유자가 되셨습니다.

 사람은 성장과정에서 대부분 상처를 받고 자랍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가까운 사람들, 특히 믿었던 이들에게서 큰 상처를 받기 쉽습니다. 한번 상처를 받으면 쉽게 아물지 않게 되어 그 아픔이 오래 가게 됩니다. 하지만  치유되지 않으면 우리의 결혼생활과 직장생활, 그리고 신앙생활에도 그 받은 상처로 반응하면서 오늘을 고통스럽게 하거나 왜곡되게 살게 합니다. 또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누구나 남에게 상처를 주면서 삽니다. 그러나 우리가 상처 준 것을 기억하지 못한 것은, 내가 의도적으로 상처를 입히려고 하지 않았기에 알지 못할 뿐입니다. 그래서 현실은 상처를 주는 자가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상처 받는 자들만 많이 있는지 의아하기도 합니다.

 만일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치유를 받고, 또 앞으로 상처를 안 받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1] 목장에서 상처받은 감정까지 있는 그대로 오픈하는 것입니다. 상처 받은 아픈 내 감정까지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오픈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치유의 영인 성령님이 만져주셔서 치유해 주십니다. 그리고 난 후에는 받은 나의 상처에 집중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상처의 아픔을 싸매는 자로 계속 섬기면 성령님께서 동시에 회복시켜 주십니다. 많은 이들이 상처의 아픔을 반복하는 이유는 자신의 삶에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남의 아픔과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까 기도하고 함께 아파할 때 자연스레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됩니다.

 [2] “이젠 상처로 안 받아들이기로 결정 하는 것”입니다. 상처는 내가 상처로 받아 드릴 때만 상처를 받게 됩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결정하는 것입니다. 남이 나에게 상처를 주기에 내가 상처를 받은 것이 아니라 “내가 상처로 받아드리기 때문”에 내게 상처가 되는 것을 깨닫고 무엇인가 상처가 되려고 하면 얼른 “No, Thank You!" 하여야 합니다. 상처를 받고 안 받고는 결국 나의 태도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