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지만(2013-6-2)

by 관리자 posted Jun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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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지만

- 미국에서 어떤 분이 최근에 이런 일을 겪었답니다. 일하는 직장에 유태인이 한명 들어왔는데 본인은 안식일인 토요일에는 절대로 일할 수 없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속으로 “우리 직장은 그런 것 안 통해. 절대 안 될 걸” 했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처음에 들어왔을 때 크리스천이라고 주일은 쉬어야 한다고 얘기했을 때 “I don’t care (네가 기독교인이건 뭐건 난 상관 안 해. 일해!)” 라고 했었기 때문에 당연히 안 되리라고 생각했는데 매니저가 “쟤는 유태교라 토요일은 일 못한다.”고 하면서 빼 주어야 한다고 하더랍니다.

한국에서도 기독교에 대한 반감은 하루 이틀의 얘기가 아닙니다. 조직적인 반기독교 단체가 생겨나고 각종 웹사이트에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표하는 글을 보면 등골이 오싹해 지는 글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에 반기독교 단체의 장이라는 사람은 기독교는 새로운 미신이며 이 사회에서 없어져야 한다는 표현을 했더군요. 예수님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다면 저러지는 않을 텐데 싶어서 안타까웠지만 의문도 듭니다. 이런 미움이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한국에서 일어나는 봉사활동이나 구제기금의 70%는 기독교에 의해서 되어지는 등 기독교가 사회에 공헌하는 바가 큰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극심한 반감을 가지는지 의문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개 교회나 기독교인들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아닌 이기적인 사람들 또는 이익집단으로 비춰진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실수이기는 하지만 사찰이 문을 닫거나 망하도록 기도하는 등 다른 종교를 적대시하고, 교회는 이렇게 저렇게 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으면서도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등 자기들만 아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과거 유럽의 기독교가 아시아의 회교권 국가들을 정복할 때 무참하게 대했던 것이 지금은 반대로 그들로부터 기독교가 엄청난 핍박의 대상이 된 것과 같습니다.

기독교인들을 이기적으로 보이게 하는 또 하나가 전도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없어서 고통을 받는 사람을 찾아서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사랑으로 섬겨주어서 그 섬김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간다’ 는 우월감으로 접근하는 전도가 무례하고 세를 넓히려는 포교의 행동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제는 전도에도 누군가에게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