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으로의 초청
- 기독교는 고백의 종교입니다. “입으로 예수는 주님이라 고백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으로 믿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으로 믿어서 의에 이르고, 입으로 고백해서 구원에 이릅니다.”(롬10:9-10) 고백이 공개적이면 공개적일수록 결심의 심도가 깊어집니다.
설교를 듣고 결심만 하는 것보다, 결심을 남에게 말하는 것이 실천에 옮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한 사람에게 말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실천의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앞으로 걸어 나와 헌신하는 것은 자신의 결단과 결심을 모든 이들에게 공표하는 고백의 표현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공동체 앞에서의 고백은 마치 결혼의식과 같습니다. 굳이 결혼식이라는 형식이 없어도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혼인신고를 하면 법적으로도 아무 상관이 없지만 결혼이라는 형식을 통해 서로에 대해 훨씬 많은 책임감이 생기고 혹여 심각한 갈등이 있다 하여도 양가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의 사람들 앞에서의 약속 때문에 쉽게 이혼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공개적으로 헌신과 결심을 알리는 것은 본인에게도 유익이 되지만 예배에 참석한 분들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특히 헌신할 것 같지 않은 사람이 헌신하겠다고 앞으로 걸어 나올 때에 목장가족들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예배실 앞쪽에 헌신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난 4월 vip초청주일에 앞으로는 헌신을 결심하신 분들은 새 가족 뿐 아니라 기존의 성도들도 헌신 대 앞으로 나와 헌신서를 기록하라고 했지만 아직은 선뜻 앞으로 나와 고백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설교를 마친 후 다음과 같은 헌신요청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 영접하기 원하시는 분들, 침례 받기 원하시는 분들, 등록하기 원하시는 분들, 새롭게 헌신하고 기도 받기 원하시는 분들, 혹은 담임목사의 기도 받기 원하시는 분들은 헌신 대 앞에 나와 헌신 내용을 기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예배 위원들이 여러분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앞으로 나오기를 쑥스러워 하는 목장 가족들은 예배 위원들이나 목자, 목녀가 데리고 나와서 헌신서를 기록하고 기도 받는 것을 도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헌신과 간증이 많으면 다른 목장가족들의 헌신에도 분발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