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기독교 용어들
- 한국교회 발전 연구원이라는 곳에서 우리가 교회 안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 가운데 꼭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에는 너무 원칙에는 안 맞지만 좋은 용어들도 있어 아쉬운 것들이 있지만 우리가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을 향해서 ‘당신’이라고 표현하는 분이 있습니다. 당신이라는 표현은 동급의 사람들이 서로 반말로 이야기 할 때 쓰여 지기도 하고 우리끼리 얘기할 때 제 3자를 칭하면서 ‘당신께서’ 라고 하며 경어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자녀들이 모여서 부모님을 지칭하며 “당신께서도 이렇게 생각하시는가봐?” 하게 되면 경어입니다. 하지만 나보다 위인 상대방을 향해서 ‘당신’ 이라고 하면 반말이 됩니다.
또 ‘주여’ 또는 ‘하나님이시여’ 하는 표현도 잘못된 어법이라고 합니다. 2인칭 존칭명사에는 호격을 붙이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주님’ 또는 ‘하나님 아버지’ 라는 호칭이 맞습니다.
또한 우리가 가장 많이 실수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하는 표현인데, 축복이란(祝福: 빌축 복복) 복을 빌어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축복해 주시옵소서!’ 라는 표현대신 ‘복 내려 주시옵소서!’ 라는 표현이 옳습니다. 그 외에도 ‘기도 드렸습니다.’처럼 과거형으로 표현하지 말고 ‘기도드립니다.’ 와 같이 현재형으로 표현하면 좋을 듯합니다.
또 기도는 “내 이름으로 구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근거를 두고(요15:16), 기도의 마무리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지만 기도는 하나님께 올리는 것이기에 시작은 성부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의 맺음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맞습니다.
그 외에도 헌금이라고 표현보다는 봉헌, ‘대표기도’보다는 모두가 같이 기도한다는 뜻이 들어간 ‘기도인도’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별히 요즘 들어 하나님을 하느님이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느님은 하늘님에서 나온 표현으로 한국의 토착종교 등에서 얘기하는 신을 포함해서 범신론적인 개념에서 하느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인 신은 오직 하나님뿐임으로 하나님으로의 표기하거나 표현함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