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과연 한계인가?
- 최영기 목사님이 휴스톤 서울교회에 부임했을 때 약 2백여 명 정도의 교회였는데, 현재는 한어부 예배인원이 약 1천5백 명 정도이고 영어 부는 5백여 명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휴스톤 한인인구 비례로 따지면 거의 10%에 육박 한 것이니 휴스톤교회의 전도에 대한 열정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목사님들이 최 목사님에게 하는 질문 중 하나가 한국의 서울이나 부산, 대구 같은 대도시에서 목회하셨다면 수만 명이 모이는 대형교회를 이루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입니다.
이렇게 대답하신 기억이 납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지금의 교인수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한계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내가 한국의 대도시에서 목회했다 해도 휴스톤 서울교회의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목회자가 자신의 한계를 잘 깨닫고 그 수준의 목회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자신의 한계를 잘 모르고 대형교회를 꿈꾸다가 자신의 현재의 교회마저 망치는 목회자들이 꽤 있지 않나? 하지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사실 지금의 상황보다 훨씬 더 큰 목회를 할 수 있는데 안타깝다.” 했습니다.
지난 번 초원모임 때 성안교회 계강일 목사님이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지금 주일 목장연합예배에 인원이 약 450명 선인데, 이 현상이 지금 몇 년째 이어와서 자신도 이것이 목회의 한계인가? 여기까지가 내 몫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성장을 포기하고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먹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최영기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혹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한계는 이것을 넘는 것인데 행여 무슨 영적문제나 자신의 게으름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얼마 전 모든 성도들과 함께 100일 릴레이 금식기도를 선포하고 주제를 “주일 출석인원이 500명 넘지 못하는 영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00일 릴레이 금식기도”로 선포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부담이 있지만 이 한계가 영적문제나 혹은 치열하지 못한 게으름 때문이라면 이것은 반드시 넘어서야 할 한계이기에 이렇게 한다 했습니다.
- 이것은 목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목장의 정체를 목자나 목녀 자신의 한계로만 생각하고 나는 안 돼! 혹은 목자 사역을 그만둬야지 하는 생각은 마귀를 기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앞을 막고 있는 그 어떤 걸림돌을 제거한다면, 여러분도 분가 뿐 아니라 분가나, 배가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주님께는 한계가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