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외부사역
- 이미 역임한 사역들이지만 거의 외부사역에 대해 교회에 말씀을 드리거나 외부사역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오직 가정교회 사역에만 집중하기 위해 외부사역은 간곡한 요청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한두 번 맡기는 했지만 거의 사양을 했고, 필요한 사역비도 거의 제 사비로 충당을 했습니다.
부흥회 요청이나 강의 요청은 상당히 많았지만 교회를 비워야 하는 일이라서 삶 공부에 지장이 생길까봐 거절을 했고, 신학대학 동문회일이나 교단, 강원지역교단 모임에도 여러 번 요청을 받았지만 이 또한 교회 사역에 시간적으로나 에너지소비에 있어서나 도움이 안 될 것이 뻔 하기에 거절했습니다. 물론 제 성격상 앞장서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 때문인 것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요청을 거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연합회 임원이나 회장직, 또 강원지역 침례교단이나 지방회 사역은 제가 어느덧 원로처럼 돼버려서 후배들이나 교단봉사 차원에서 떠밀려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실 몇 사역들을 맡고 있습니다. 가정교회 연합사역과 동해 지역의 연합회 사역에 직전회장 자격으로 조금씩 동참하고 있고, 강원지역침례교 연합회에도 부회장으로, 그리고 아마도 내년에는 강원연합회장으로서 강원도에서 열리는 지역행사나 침례교단의 105차 연차총회 준비와 진행을 위해 조금 바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방회에서도 어느덧 원로급이 되었습니다. 후배들의 목회를 돕고 섬기기 위해 이런 저런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선교지 방문도 제 주관으로 떠납니다. 또 사실 선교지 후원도 저희 교회와 한두 개 교회 외에는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습니다. 저 자신에게 도움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전부 섬겨야 할 대상이고, 후원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의 섬김은 하나님께서 제게 주시는 부담이기에 감당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어떤 분들의 섬김이 있어 지금까지 목회해 왔기 때문입니다.
성도여러분이 제가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저의 섬김과 후원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