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교회입니다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Apr 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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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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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교회 가정교회가 2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20035) 가정교회를 시작한 이유 중의 하나는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신약 성경을 보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고(고전 12) 성도들은 그 몸의 지체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쓸모없는 지체는 하나도 없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교회에 가보면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리스도의 지체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평신도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교회도 교회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30%를 넘지 못합니다.

 

   많은 교회에서 목회자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 교인들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소비자가 되어 있습니다. 담임 목사는 다양한 교인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많은 전문 사역자를 고용하고, 교회 예산의 대부분을 인건비로 지출합니다. 교인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교회에서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줄 것을 요구하고,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에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회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옮겨갑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 몸의 지체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 교회 사역 하나! 연합 교회 사역 하나!”라는 모토에 따라 성도 거의 모두가 목장 사역 하나, 교회 사역 하나씩을 맡아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목회자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사역의 필요가 보일 때 교회에서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팔 걷고 나서서 필요를 채워야 합니다.

 

 

   지난 2년 반 가까운 펜데믹으로 말미암아 목장모임이 어려워지고, 주일목장연합예배는 거리두기 단계로 모임에 제약이 생겼습니다. 공동체가 하나가 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식사 모임 또한 거의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주일예배가 신앙생활의 주가 되고, 목장 사역은 그저 현상유지 내지는 후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떠한 제약과 상황속에서도 목장은 여전히 교회이며, 목자는 여전히 목장의 목회자입니다. 그렇다면 펜데믹이라는 극한의 상황이 있다하여도 사역과 사명은 생명을 걸고서라도 지켜내고,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번 주는 고난주간입니다. 한 주간 연속기도가 진행됩니다. 모든 성도가 동부중앙교회 지체로서 한 주간 기도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다시 목장이 회복되고, 사역이 회복되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