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에 대하여
지난주일 예, 결산처리를 위한 사무처리회가 있었습니다. 예, 결산위원들이 고심하며 만든 예산안이기에 성도들이 인준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정의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담임목사로서 재정과 관련 된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려야할 필요를 느끼게 됩니다.
수입란을 보면 많은 종류의 헌금항목이 있습니다. 저의 의도나 저의 마음은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거나 더 많은 헌금을 걷고자 하는 편법에서 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생일헌금과 꽃꽂이 헌금의 중복성입니다. 저의 의도는 생일을 맞은 성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를 표현하라는 뜻입니다. 감사헌금으로 표현할 수도 있고 강단꽃꽂이에 참여함으로 표현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송구영신과 신년헌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해를 맞으며 드리는 송구영신에 할 수도 있고, 주일에 드리는 신년예배에 감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둘 다에 참여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믿음과 감사함으로 참여 하십시오. 그러나 바울은 풍성하신 하나님이 풍성하게 채우시리라 하셨습니다.
대지구입을 위한 헌금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 회계연도에도 예산 안에 들어 있었지만 제가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러했습니다.
첫째는 장기적인 면에서 교회전체의 합의가 있을 필요성 때문입니다. 땅이란 사는 것도 어렵지만 파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지금의 교회당으로 안주 할 것이냐, 아니면 더 큰 비전을 품고 더 넓은 대지와 교회당을 생각해야 하느냐에 대한 합의가 있은 후 결정해야 될 문제입니다. 또 대지구입보다 더 시급한 문제도 있습니다. 사실은 예배 후 식사자리가 많이 협소하고, 교육을 위한 공간도 절대 부족한 상태에서 당장의 이 시급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도 함께 고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5백만원의 대지헌금은 성도들에게 부담만 가고 실제적으로 대지구입에(대지구입비 약 7, 8천만원 소요)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우리가 함께 협력해야 할 문제라면 조금 힘들어도 짧은 시간, 그리고 단번에 힘을 합쳐야 가눙성이 더 크고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경륜이 어디에 계실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