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택, 구원

by 담임목사 posted Mar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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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엘상 16장을 보면 어느 날 사무엘선지자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에서 사울 왕이 떠났음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새의 아들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기름을 부으라는 명을 하셨습니다. 베들레헴을 방문한 사무엘은 이새에게 모든 아들들을 불러 모으라고 했습니다. 첫째 엘리압이 사무엘 앞에 섰습니다. 사무엘이 첫눈에 반할 만큼 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니라 하셨습니다. 둘째 아비나답, 셋째 삼마가 앞에 섰지만 역시 아니었습니다. 이후 남은 네 명의 아들들이 사무엘 앞에 섰지만 역시 아니었습니다. 성경에는 그들의 이름조차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무엘은 다른 아들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새는 “말째(막내)가 남았는데 양을 치나이다.”했습니다. 일곱 형들이 아니라면 막내인 다윗은 더욱 아닙니다. “의 의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막내 다윗을 선택하셨습니다.

  성경의 말씀은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 되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을 다윗 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셨음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잘났기에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택하셨기에 잘난 사람이 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지난 제직 세미나에서 이재열 목사님이 유대인이 생각하는 구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구원과 다르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이 본 하나님의 구원(선택)은 노아시대의 모든 인류가운데 물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은 단 여덟 명과 같고, 수십만의 소돔, 고모라의 사람들 가운데 단 세 명만이 구원받은 것 같으며, 이백만 이스라엘 백성 중 단 두 명만이 가나안땅에 들어 간 것 이것이 선택이요, 구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받은 것에 대해 상상을 넘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선택하신 하나님께 절대 복종과 경외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바울은 구원을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롬5:8) 받은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을 만한 이유가 있을 때 우리를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구원은커녕 저주 받아 마땅한 죄인 되었을 그때에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치 “믿어 드리겠습니다. 믿어 드리죠!” 하는 태도는 옳지 못합니다. 교만 중에서도 크게 교만한 태도입니다. 선택받은 것을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며, 기뻐해야 합니다. 다 갚을 수 없는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에 대해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충성함으로 반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