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행운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Mar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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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행운

클로버.jpg

 

   아시아 태평양 마케팅 포럼회장인 조서환 대표는, 우리에게 익숙한 광고를 만들어서 대 히트를 친

분입니다. “20대 치아는 80세까지 지켜져야 합니다. 2080 치약”,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소중합니다.” 조서환 대표는 23세 군인 소위로 복무할 때 그만 수류탄 폭발사고로 인해 머리에서 파편을 24개나 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때 오른손마저 잃어버렸습니다. 좌절과 낙심, 삶의 의미를 잃고

실의에 빠졌으나 여자 친구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로 인해 다시 일어나게 되었고, 주경야독으로

마케팅을 대학원에서 전공하면서 새 도전을 합니다. “불행의 깊이만큼 행복을 느낀다.” “나의 약점이

아닌 나의 강점으로 일하게 하라.” 그 쉽지 않는 시련을 딛고 일어나면서 겪는 아픔과 그 삶의 지혜를

고백하고 노래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지나온 삶을 돌아봐도 행복과 불행은 멀리 있지 않고, 항상 내 가까이 있었고, 오늘도 나의 삶 가운데 있음이 느껴집니다. “행복과 불행은 결코 저절로 오지 않고 내가 무엇을 선택하는가?’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은혜로 나의 약점이 아닌 내 강점을 살려서 일하고 목회를 할 수 있었기에 이처럼 더 행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늘 행복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조금 불행해지려고 할 때는, 하나님이 주신 이 말씀을

기억하며 다시 행복을 선택하도록 기도합니다. “당신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명하는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일이 아니겠습니까?”(10:13) 이어 이 약속의 말씀을 믿고 행복하기로 선택하고 순종하고 결정합니다. 신기하게도 잠시 불행했던 마음과 생각이 사라지고 행복한 맘과 생각이 일어남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종종 클로버 잎을 생각하고 기억하곤 합니다. 주위 사람들을 살펴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받았음에도, 더 많이 배웠고 더 많이 삶을 살았음에도 행복해하지 않고,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한 분들이 의외로 많음을 봅니다. 이분들에게서 발견한 공통점 하나는 대부분 하나님이 이미 주신 행복보다는 행운을 잡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많은 세 잎 클로버에는 관심이 없고 네 잎 클로버를 찾는 것과 같습니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네 잎 클로버는 사실 기형입니다. 세 잎 클로버가 정상입니다.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사람들은 기형인 네 잎 클로버 행운을 찾기 위해서 정상이고 행복인 세 잎 클로버를 얼마나 밟아버리는지 모릅니다.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혹시 요즘 당신은

행운을 찾고 얻기 위해서 행복을 밟아버리고 있지는 않는지요?                                - 이재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