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사람들의 특징
성도들이 많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영적”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저 사람, 참 영적이다. 신령하다.”라고 말할 때는 보통 기도를 많이 한다거나, 신비한 뭘 자꾸 본다거나, 은사를 많이 받았다거나 할 때 “참 영적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마음속에 시기심과 분쟁이 있다면, 이런 사람을 “어린아이 신앙”이고, 아직 인간의 방식대로 사는 “육에 속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고전 3:1-3). 고린도 교회 교인 중에 기도도 많이 하고, 뭘 많이 보았다고 했고, 은사도 많이 받았으나 “시기와 분쟁’이 잦았기에 하나님은 그들을 ‘영적인 사람’이 아니라, ‘육에 속한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육에 속한 사람들의 삶 속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사람은 그들의 삶 속에 이 두 가지가 없습니다.
첫째는, 심각함이 없습니다. - 하나님과 교제하며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영적인 사람”은, 비본질인 것에 늘 심각하거나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여유가 있습니다.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이뤄지고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사람”은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면 심각할 필요를 잘 느끼지 않게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마음과 내 감정을 빼앗기지 않고, 상대방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 필요를 채워주는 섬김의 삶을 살려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심각하지 않고 신앙생활이 자유롭고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반면에 ‘육적인 사람’은 작은 것에도 늘 불평하고 부정적이고 늘 심각하고 그 삶이 경직되어 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요즘 나 자신이 자주 심각해진다면, 내가 아직 ‘육에 속한 사람’임을 자각하고,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갈망하는 기도와 목장과 초원, 삶 공부에서 ‘영적인 사람들’과 자주 영적인 교제를 하시길 권합니다.
둘째는, 조급함이 없습니다. -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 알고, 묵묵히 순종하면서 인도함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사람’은 조급함보다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큽니다.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때가 있기에 그때를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알기 때문입니다. 반면 ‘육적인 사람’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일하시는 때를 알지 못하기에 늘 조급하고 걱정이 많고 불안해합니다. 먼저 조급해서 되는 일도 그릇 치게 되기 쉽습니다. 혹시 내가 요즘 들어서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이 커지고 있다면, 그럴 땐 의도적으로라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말씀 한 구절이라도 붙잡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연습을 계속해 보시길 권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내가 그동안 조급해하고 불안해하는 것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었고, “내가 괜히 걱정하고 조급했었구나.”하고 깨닫고 간증하게 될 것입니다.
-열린문교회 이재철 목사의 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