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과 밥상(식탁)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Nov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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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과 밥상(식탁)


(이미지 출처: https://t1.daumcdn.net)


   아직도 몇몇 사람들은 왜 목장에서 꼭 밥을 먹어야 하는지 간식은 안 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간식은 손님을 대접할 때 합니다. 가족은 찬은 변변치 않아도 함께 밥을 먹습니다. 무엇보다 목장모임에서 밥을 먹는 것은 성경적인 접근이었습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하나님나라를 풍성한 잔치로 묘사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심을 풍성한 잔치에 초청하시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욜 2:14-27) 


   예수님의 사역에서도 식탁은 중요했습니다. 잔치자리나 식탁에서 중요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식탁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고 맛보고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자리였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예고 된 전날 밤 제자들과 만찬을 나누시며, 두려움에 떠는 제자들에게 천국 잔치를 약속하셨고 부활하신 후에는 생선을 구워 먹이시며 사랑과 다시 사명을 확인시켜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사도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신약교회 성도들에게도 식탁은 신앙생활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다니며, 음식을 먹고 떡을(성만찬예식) 떼었으며(행 2:46) 공식예배와 식탁교제를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거짓교사들을 배척하고 죄지은 사람들을 징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식탁에 함께 앉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식탁이 중요했기에 교회의 지도자들을 선출할 때에도 손님 대접을 잘하는 사람을 뽑도록 했습니다.(딤전 3:2) 신약교회 성도들에게 성찬은 하나님의 임재를 믿으며, 한 상에 둘러앉아 먹고 마시며,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억하고, 생명의 양식이 되시는 주님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음을 고백했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음을 선포하고 장차 누릴 천국의 기쁨을 미리 맛보는 자리였습니다. 


   신약시대는 주인과 종, 유대인과 이방인은 함께 식탁에 앉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인종과 빈부, 상하 구별 없이 함께 식탁에 앉았습니다. 그래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식탁은 영혼구원과도 연관됩니다. 식사자리를 부담스러워 하는 vip 있다고 하지만 간식을 준비하고 초대를 하면 부담이 없어서 올까요? 아닙니다. 아직 복음을 받아드릴 준비가 안 되었든지 아니면 복음을 거절하는 것이기에 초대를 거절하는 것입니다. 또 식사는 희생과 섬김을 배우는 것이기도 합니다. 혹 자신이 섬김과 희생을 거부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가정교회는 신약교회의 회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