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과 믿음
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한 사실입니다. 만약 배심원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 법정에서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인가? 판단을 받는다면 틀림없이 예수님의 부활을 사실로 판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500여 사람들이 있고,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문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과학적으로는 증명할 수 없습니다. 과학은 반복적인 자연현상을 관찰해서 원칙과 법칙을 발견하는 학문인데 예수님의 부활은 일회적인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인 증거를 가지고 믿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의심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경험하거나 성경에 기록된 초자연적인 역사는 증명되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 이 응답이 정말 하나님께로 부터인가? 증명해 보일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당신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하실 것을 약속하셨기에 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고, 그런데 기도한대로 이루어졌다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노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정말 진지전능하신가? 하나님은 진정 나를 사랑하시는가? 하나님은 정말 살아 계신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탁해도 되는 것인가? 어려움을 만나고 힘든 일을 만나 살다보면 이런 의심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자책이 생깁니다. 내가 믿음이 없나보다. 하지만 의심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생긴 의심을 바르게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 죄일 때가 많습니다. 의심이 생기고, 판단이 어려울 때는 이에 휘둘리지 말고,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을 찾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베풀어주셨던 은혜와 응답들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믿기로 결정하면 하나님은 삶의 체험을 통해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십니다.
100% 확실한 것에는 믿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믿기 때문에 믿음이 귀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