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위대한 교육자

by 담임목사 posted Jan 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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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청소년 범죄와 장애아동들에 대한 폭력(성폭력 등)등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한 영화가 “도가니”입니다. 도가니란 쇳물을 녹여내는 그릇이라는 뜻도 있지만 “광란의 도가니”, “슬픔의 도가니” 같은 표현처럼 무엇인가 지극히 비정상적인 현상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이인 황동혁 감독이 “도가니”라고 제목을 지은 까닭은 아마도 후자에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제목이 어쨌든 작금의 사태는 분명 비정상적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한국인의 교육비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학교나 학원에 자녀를 맡기면 실력은 향상되겠지만 착각을 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교육제도에 맡기면 무엇인가 괜찮은 인간으로 성장해주리라는 것입니다. 교육학자 테일러 박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의 90%는 부모로부터 오고, 나머지 모든 영향을 합한 것이 10%다”라고 했습니다. 자녀들의 장래를 결정하는 것은 학교나 학원이 아니라 부모라는 뜻입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제인 아담스는 평생을 미국 시카고 빈민굴에서 문제아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그녀는 만나는 부모마다 이런 말을 했답니다. “딸이 엄마와 얘기하고 싶어 하거든 지금 오븐에 음식이 타고 있어도 먼저 딸과 이야기하세요. 아들이 아버지와 얘기하고 싶어 하거든 가게 문을 닫고라도 아들의 말 상대가 되어주십시오. 그것이 돈을 버는 것입니다.”

 탈무드에 “하나님은 직접 모든 아이들에게 갈 수 없기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결정적 교육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힘들고 피곤해도 할 수 있는 한 학원보다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 갖도록 노략해야 겠습니다.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말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