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보다 중요한 것
- 우리교회도 그렇지만 가정교회 사역이 5년을 넘어서면 대체로 같은 고민을 안게 됩니다. 그것은 힘들고 어려운 고비라 할 가정교회 시작 3-4년이 지나면서 가정교회는 안정이 되고, 목자 목녀들도 어느 정도 사역에 적응이 되어 가는 시기인데 한편으로는 뭔지 모를 위기의식과 더불어 뭔가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아래의 글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어떤 가정교회목사님이 가사원에 올린 글인데 인용을 하였습니다.
“이번 수련회에는 올랜도 비전교회 김종욱 목자님과 나지혜 목녀님을 통해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오셨을 때도 좋았지만,d 특히 가장 젊은 분들이 왔는데, 능숙한 베테랑이 아니었기에 더 은혜가 되고 더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련회를 계기로 <목자 목녀의 삶>을 이번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목자 목녀 22명 중에 사정이 있는(다치거나 아픈) 3명을 빼고 19명이 이번에 모두 듣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다 같이 한 적이 이전에 없었는데, 다들 수련회를 통해 도전을 받아서 그런지 순순히(?) 다들 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두 반으로 나누어 하고 있습니다.
<목자 목녀의 삶>은 한마디로 "대박"입니다. 모든 목사님들이 다 하셔야 할 코스라고 느껴집니다. 특히 저희처럼 가정교회 시작한지 5년 이상 되는 분들은 꼭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코스를 만들고 컨퍼런스 때 가르쳐주신 이명희 목녀님께서 컨퍼런스에 이런 예를 들어주셨습니다. 어느 목자가 새로 분가하여 열심히 해보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VIP들에게 전도를 했는데도 전혀 전도가 안 되어 낙심하고 있는데,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이런 메시지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네가 열심은 참 좋은데,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구나." 그 후 그 목자는 영혼 사랑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섬겼더니 그때부터 목장식구들이 VIP를 하나씩 데리고 오더라는 겁니다.
저희 교회 목자 목녀님들은 열심히 있습니다. 그만두겠다고 하는 사람도 없고, VIP들도 계속 연결되어 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뭔가 2% 부족하다는 것을 더욱 느낍니다. 생각만큼 그렇게 사람들이 변화되지 않고, 온전한 헌신자로 잘 변화가 되지 않고 있다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골라서 섬기려 하고, 좀 더 쉬운 길이 없나 찾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사랑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목사, 목자부부 모두에게 진정한 사랑이 필요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