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플러그를 연결하라
부활절은 2000년 전 이스라엘에서 있었던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념일까요, 아니면 지금 이곳에서도 여전히 벌어지는 현재진행형의 사건일까요?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는 “부활은 창조주의 무한한 생명에 플러그를 다시 끼우는 일이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 ‘신의 속성(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인간이 서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으면서 분리가 됐습니다. 즉 하나님의 생명과 연결된 플러그가 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은 빠졌던 플러그를 다시 끼우는 일입니다.
플러그가 빠져버린 삶은 늘 고통스럽습니다. 선과 악을 나누고 따지는 분별과 결핍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싸움의 연속일 수밖에 없고 본질적 평화가 없습니다. 반면 플러그를 다시 끼우면 어떻게 될까요. 다시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한 생명과 연결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자꾸 돈이나 권력이나 건강을 달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활의 생명인데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우리의 기도를 통해 주시고자 하는 진정한 소원이 무엇인지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눅 11장 13절)
전자제품에 플러그를 다시 끼우면 전기가 통합니다. 그리고 그 제품이 갖고 있는 역할이 시작됩니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플러그를 끼우면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한 생명이 내 안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러면 비로소 참 인간으로서의 삶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과 끊겨진 플러그가 다시 연결되어 구원과 통하고, 영원과 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할 때, ‘믿음’의 진정한 뜻은 무엇일까요? 창조주의 무한한 생명에, 하나님의 속성에 다시 플러그를 끼우는 일. 그게 바로 믿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생겨나고 부딪히고 소멸하는 파도 같은 인생이 하나님과 연결되면 영원히 소멸하지 않는 바다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바다로 지으셨는데, 인간의 죄는 인간을 소멸하는 한낱 파도가 되게 했습니다. 하지만 부활의 주님을 통해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면 본래 내가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