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그 기다림과 설렘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Dec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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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그 기다림과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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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오정현 목사는 이 시대를성탄의 기다림과 설렘을 잃은 시대라고 진단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신자와 불신자를 불문하고 성탄을 기다리는 설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점점 그리스도인의 마음속에서 조차 이 설렘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체감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도 이유일 것입니다. 세상이 연일 사건 사고로 정신없이 돌아가고, 분초를 다투는 생존경쟁 속에서 점점 살기가 각박해 졌습니다. 그러나 성탄의 온기를 잃어가는 것이 작금의 환경이나 세상의 흐름 탓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디에서 온 것인지 그 정체조차 분명하지 않은 것들이 언젠가부터 성탄이 되면 예수님을 대신하게 된 그때부터라고 생각됩니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던 그 설렘과 기다림 대신 산타와 루돌프 사슴, 선물, 화려한 장식들과 이벤트, 공연이 기다림이 되고 설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찌 그런 것들이 사람의 속을 진짜 행복하게 하겠습니까? 거짓과 우상에 지나지 않는 그것들이 어찌 희망을 가져주겠습니까?

 

   성탄의 절정은 달력에 붉은 글씨로 쓰인 1225일이나, 화려하고 멋진 공연이나, 행사가 아니라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이간의 몸을 입고 오시는 아기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무엇인가 내 인생에 놀라운 일이 벌어지리라는 기대와 소망 속에 성탄을 기다리는 설렘이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셰익스피어의 희곡은 극장에서 상연되는 것보다 서재에서 글로써 상연되는 것이 훨씬 아름답고 감동적이다했습니다. 성탄도 그렇습니다. 멋진 공연이나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라 내 마음에서 기다림과 설렘, 소망으로 연주될 때, 훨씬 아름답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사람만이 겨울을 이겨내고 얼음장 밑을 더듬어 솟아 싹을 틔우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장엄한 자연의 대 연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설렘과 기다림으로 맞이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아닌 가짜들을 우리의 마음속에서 몰아내야 하겠습니다. 누군가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은 성탄의 참 의미를 바르게 회복하고 이 큰 은혜를 깊이 묵상함으로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구원이란 하나님의 가족, 즉 하나님의 혈통으로 입양되는 것입니다. 그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죄와 정죄, 심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 됩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죄인의 혈통 안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탄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성육신의 날입니다(고후 5:17). “하늘에는 영광, 이 땅에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2:14).”-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