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나눔 A-Z(2)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Feb 08,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목장나눔 A-Z(2)

 

 다운로드.jpeg

 

 

   지난주에 이어, 특별히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식구의 경우는 목자는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되, 너무 방향도 없고 두서없이 길게 얘기하는 경우는 다른 식구들을 위해서라도 목장에 오기 전에 좀 요약해서 오라든지 등등현명한 가이드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목자가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든지, 아니면 목장 식구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세밀한 뒷얘기는 따로 물어 봐주고 관심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나눔을 할 때, 목자/목녀는 반드시 잘 들어 주어야 합니다. 특히 눈을 마주하고 공감하며 들어 주어야지, 나눔을 하고 있을 때 목자/목녀가 딴청을 하면 날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느낄 가능성이 크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좋은 방법은 목자는 메모를 하면서 듣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내 말을 잘 듣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메모가 주는 좋은 점은 나눔의 끝에 기도 제목을 발견해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나눔이 끝나고 나면 목자가 돌아가면서 그 집은 기도 제목이 뭐예요?’ 하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는 전혀 영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기도 제목을 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기도 제목을 묻는 대신 목자가 나눔을 잘 들은 후에 그 가정은 이런 제목으로 기도하면 어떨까요?’ 하고 기도 제목을 발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뭔가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기도 제목이 되어야 합니다. 크든 작든 문제는 모두 기도 제목으로 만들어서 목장 식구들이 '목장에서 기도가 응답되었다.’라는 말을 끊임없이 듣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목장에 VIP가 없이 모두가 오래된 목장 식구들일 경우는 나눔이 진부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영적인 면을 돌아보고 나눌 수 있도록 목자가 나눔의 제목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오늘은 지난 1년간 어떤 면에서 내가 가장 변했다고 생각하는지를 나누어 보자라든지, ‘내가 영적으로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을 얘기해 보자라든지, '나에게 있는 내가 가장 싫은 점이 무엇인지 나누어 보자' 라든지 그런 제목을 정해 줄 때 긴장을 늦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끔 성경 공부 대신 지난주 설교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대신 가지는 교회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고 나눔을 했다고 느끼기 때문에 정작 생활 나눔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정말 설교에서 은혜를 받았을 경우는 그 나눔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런 나눔을 매번 하다 보면 은혜받았다는 말이 습관이 되고, 실천이 따라오지 않는 은혜를 남발하게 되기 때문에 신앙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설교를 성경 공부 대용으로 활용하려면 설교 요약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수관 목사국제가사원장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