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한 다윗의 일생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Ma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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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한 다윗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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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마른 광야에서 양을 치며 거칠게 살았던 다윗은 20살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골리앗을 물맷돌로 죽이고 일약 이스라엘 민족의 영웅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인생의 독이 되어, 사울 왕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습니다. 사울의 뒤를 이을 아들 요나단의 가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윗 한 사람을 제거하기 위해 사울 왕은 3,000명의 특공대를 조직하고 다윗을 쫓습니다. 그 시간이 거의 10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죽음의 문턱을 드나들게 됩니다. 그러다가 훗날 사울왕이 불레셋과의 전쟁에서 숨지고 이스라엘 제2대 왕으로 등극하지만 사울 왕의 추종 세력들로 인해 8년간 반쪽짜리 왕이 됩니다. 결국 8년 만에 명실상부한 이스라엘 왕이 되지만 다윗의 고통은 끝나지 않습니다. 다윗의 장남인 암논이 이복여동생인 다말을 강간하고도 결혼도 하지 않고 버립니다. 이 일로 인해 다말의 오라버니인 압살롬이 원한을 품고, 형 암논을 척살합니다. 이 일로 인해 암살롬은 아주 오랜 시간 유배생활을 하게 되고, 아버지 다윗과 척을 지고 살게 됩니다. 암살롬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자신과 척을 진 아버지 다윗에게 원함을 품고 오랜 시간 준비해서 난을 일으키게 됩니다. 얼마나 급했든지 다윗은 신발조차 신지 못한 채 맨발로 도망하게 됩니다. 결국 요압에 의해 압살롬도 제거되는 아픔을 겪습니다. 하지만 두 아들을 잃은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후에도 두 번에 걸친 역모가 있었습니다. 압살롬의 추종자였던 세바라는 자가 2차 역모를 일으키고, 이 또한 요압 장군에 의해 장군 아마사와 함께 제거되었지만 말년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인구조사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고,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와의 불륜으로 인해 태어난 아이가 죽고, 하나님의 강력한 경고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군권을 장악한 요압이 다윗에게 불만을 품고 3차 역모를 꾸미게 됩니다.

 

   다윗이 시편 23편에서 이런 고백을 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나 내게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많은 분이 이런 다윗의 고백을 오해합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목자로 삼은 까닭에 왕이 되었고,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백성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만, 다윗은 외형적으로만 화려했지 사실은 평생 심적 고통과 고달픔 속에 살아간 사람입니다. 만약 다윗에게 외형적인 화려함처럼 삶이 행복했고, 아무런 문제 없이 살았다면 하나님만을 목자로 삼고 살았을까요? 아닙니다. 그렇지 못했을 것입니다. 넘치는 곳에는 감사가 없습니다. 다윗의 인생이 너무 고달프고 힘들었기에 다윗은 깨달았습니다. 왕권이나 부귀영화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만을 자신의 목자로 섬기기를 작정한 것입니다. 그러자 왕권이나 부귀영화가 주지 못했던 행복과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부족함이 없다는 고백은 외형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의 내면에 궁핍과 고통이 만족으로 채워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 채워졌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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