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능력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Sep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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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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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설교할 때, 아내에게 부탁하였습니다. ‘내 설교를 듣고 나면 두 가지 정도 지적을 해줘, 그래야 설교에 발전이 있을 테니까!’ 그런데 아내는 한 번도 지적한 적이 없습니다. 지적을 한 것이 있다면 설교 중에 아내 자신의 예를 들지 말라는 것 정도였습니다. 한 번은 목사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내 아내는 설교에 도움이 안 된다. 설교를 들으면 두 가지 정도만 지적을 해달라고 했는데, 한 번도 지적한 적이 없고, 그저 좋았다고 한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 목사 왈, “복인 줄 알아. 나는 아내가 매번 두 가지씩 지적을 해주는데, 아내 앞에서는 설교할 맛이 나지 않아.” 설교를 하면서 이번에는 무슨 지적을 하려나 하는 생각을 하면, 영 기분이 나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요즈음 한창 뜨고 있는 김창옥 씨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 나 힘들어! 죽고 싶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할 때 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말은 아이 뭘 더 잘하려고 그래? 딱 좋은데 지금. 지금까지 한 것도 힘들게 했는데, 뭘 더 잘 나가려고 그래?” “아이 지금까지도 애썼어. 더 했으면 죽어.” 이 한마디가 사람을 살린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이런 말은 외워 두어야 합니다. “딱 좋아, 고치지 마.”하며 반응해 줄 그때 인간의 마음이 다 녹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의 부족한 것을 자기도 다 안다고 말하면서, 마음이 풀리니까 안에 박힌 가시를 다 빼낸다는 것입니다.

 

   김창옥 씨의 찐팬인 어떤 분이 김창옥 씨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남편을 김창옥 강연장에 데리고 나왔습니다. 모두가 웃어도 그 남편은 손깍지를 하고 전혀 웃지 않는 얼굴로 앉아있었습니다. 진행자가 남편이 왜 그렇게 김창옥 씨를 싫어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부부 소통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강의를 듣고 좀 풀었으면 해서 김창옥 씨의 강의를 소개했는데, 저런 말은 나도 한다.”라고 하면서 생긴 게 재수 없다.”라고 까지 했답니다.

 

   이 말을 들은 김창옥 씨는, 자기도 기생오라비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내 남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여자들이 꼭 이렇게 말한답니다. ‘김창옥 강사님 알아?’ 하지만 이라는 말에서부터 경계심을 불러일으킨답니다.”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자를 붙이는 것 자체가 싫다는 것입니다. “김창옥 강사님 알지? 너무 좋아.”라고 아내가 말을 하면, 보통 남자들은 그 녀석이 자기 말한 대로 사냐? 땀을 흘려서 열심히 일해서 먹고살아야지. 유튜브로 아줌마들에게 말이나 팔아먹고!” 한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왜 그렇게 화를 내? 좋은 얘기를 들었으면 변해야지.”라고 말하면, “가서 그 녀석과 같이 살아, 그렇게 좋으면.”이라고 대꾸를 하기 십상이랍니다.

 

   그때 김창옥 씨가 이렇게 말하라고 충고했습니다. “먼저 자를 빼고, “자기야, 김창옥이라는 강사가 있는데, 내용은 별것 없는데 좀 웃기더라고. 한번 들어볼래. 화장실에서 한 번 들어봐. 그런데 자기가 다 아는 내용이야.” 그러면 남자들이 그래, 한 번 들어볼까?” 하고 듣는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모르는 내용이고, 이 사람 말 듣고 당신이 변해야 한다.”라고 말하면, 과연 남편이 듣겠냐는 것입니다.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할 우리들이 들어야 할 말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내 아이를 비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내 남편과 다른 남편을 비교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다른 목사님들과 우리 목사님을 비교하는 것도 물론 금물입니다.

 

- 한국가사원장 이경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