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가정교회로”
요즘 들어 목장모임과 가정을 방문하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새로 신앙을 시작한 가족들과 신혼부부 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유 때문인데 그 어떤 방문보다 요즘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하는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시고 이 반석위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반석’이란 반석이란 뜻을 가진 베드로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공동체는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주로 신앙을 고백한 사람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이 어디든 예수님을 구주로 신앙고백을 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그곳이 교회가 됩니다.
가정교회는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라는 의미입니다. 신약교회는 오늘날 같은 건물의 형태에서 모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집을 성도들의 모임장소로 기꺼이 헌신한 가정집에서 모였습니다. 그래서 그 집이 갈라디아지역에 있으면 갈라디아교회라 불렀고, 에베소라는 지역에 있으면 에베소교회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을 모임장소로 제공한 성도이든 아니면 누군가 리더가 되어 그 가정교회의 목회를 했습니다.
제가 조금 전 성도들의 가정방문을 새로운 사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러한 시각입니다. VIP가 예수님을 믿고, 자신의 집을 목장 모임의 장소로 개방을 하든 아니면 담임목사의 심방을 위해 개방을 하든 분명한 것은 그곳이 교회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처음 목장이나 담임목사에게 개방하는 것이라면 개척가정교회라고 불러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가족들의 집을 방문하면 흥분되고 행복합니다. 또 하나의 가정교회가 개척되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피로 값 주고 샀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 신부, 하나님의 집이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교회는 거룩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동부중앙교회 성도들의 모든 집들이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기쁘고 행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집을 목장공동체 모임의 장소로 개방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버겁게 생각지 마시면 좋겠습니다. 내 집이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하고 복된 일인가요?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고 행복하시겠으며, 얼마나 큰 복을 준비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