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과 역전의 종교

by 관리자 posted Sep 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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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과 역전의 종교

 기독교의 묘미는 역설과 역전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역설과 역전의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예수님을 모든 것을 버리신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버리시고, 땅에 내려오셨으며, 하늘의 보좌 대신 죄의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인간의 육신을 입으셨고, 천군천사가 함께하는 만왕의 왕, 우주의 주인으로서 영광의 길을 선택하는 대신 고난의 길, 죽음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만유위에 주님을 주로 세우시고, 모든 만물을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 꿇게 하셨고, 죽음을 선택하시고 당신의 보좌
를 버리신 예수님께 부활의 영광을 덧입혀주시고 인류의 첫 생명의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역설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의 길을 가셨을 때 , 악한 영이 승리한 것 같고, 악한 영의 편에 서서 예수님을 배신하고, 악의 길을 선택한 자들이 승리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활은 일시에 모든 것을 역전시켰습니다. 하늘의 승리였으며, 생명의 승리였고, 고난의 승리였으며, 진리의 승리였습니다.


 지난 수요예배 때 룻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이 여인은 저주 받은 모압 여인으로 태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결혼하자마자 시부의 죽음을 보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후사를 이를 아이도 없이 남편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시아주버니마저 죽었습니다. 남은 것이라고는 가난과 과부가 된 시어머니를 봉양해야 하는 젊은 과부의 의무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룻은 진리를 선택했습니다. 시어머니를 따라 머나먼 이국땅 유대 베들레헴으로 가기로 했고, 과부가 된 시어머니를 봉양하기로 했습니다. 20대 초반 정도의 젊은 과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환경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리를 선택한 이 여인에게 역설과 역전의 은혜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진리를 선택한 이 여인에게 모든 것을 겸비한 믿음의 신사 보아스를 남편으로 주셨고, 후세에 다윗의 할아버지요,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조상이 될 아이를 주셨습니다.


 주님은 넓은 길 말고 힘들고 어려워도 진리의 길인 좁은 길을 선택하라고 하셨습니다. 진리를 선택하고, 생명의 길, 자신을 생명용의 길을 선택하십시오. 그러면 역설과 역전의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