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통해 배우는 크리스천의 삶

by 담임목사 posted May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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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톤서울교회 이수관 목사 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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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한국에 갔을 때, 우리교회에 연수 오셨던 이경준 목사님의 안내로 이랜드가 하고 있는 사회 복지사업을 좀 둘러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특별히 이번 기회는 사회복지를 위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무엇보다도 이랜드라는 한 기업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랜드 본사를 방문했는데, 솔직히 건물이 초라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회사는 손님을 제외하고는 엘리베이터를 사용 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엘리베이터가 손님이 방문하는 3층까지만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초라하다고 느꼈던 건물도 3층까지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고, 4층서부터는 우리나라 중견기업의 본사 건물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건물청소도 용역회사가 하지 않고 직원들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경준 목사님의 설명이, 기업이 내야 하는 세금을 피해가지 않고 규정대로 내면서, 이윤의 10%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는 이런 곳에서 씀씀이를 아끼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쓰고 남는 것으로 남을 돕는 것이 아니고 남을 돕기 위해서 나의 삶을 줄이는 크리스천의 삶을 기업이 실천하고 있는 것이 놀라왔습니다.

  사실 우리가 생활에 쪼들리면서 사는 이유는, 대부분 내가 버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씀씀이를 가지고 살기 때문일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버는 수준보다 더 좋은 집에서 살고, 버는 수준보다 더 좋은 차를 소유하고, 버는 수준보다 더 높은 좋은 물건을 사서 쓰면 당연히 늘 쪼들리면서 살게 됩니다. 그런데 자기가 버는 것의 10%를 남을 위해서 쓰기 위해서 자기의 씀씀이를 줄이며 사는 이 기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크리스천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봉사를 위해서 나에게 맡겨 주신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4:10) 씀씀이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여, 적어도 하나님께 드릴 십일조와 이웃을 위해 베풀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