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칙

by 담임목사 posted Jan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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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교회가 담임 목사 설교를 동영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그런데 왜 휴스턴 서울 교회에서는 주일 설교 동영상을 올리지 않으냐고 묻는 분들에 대해 최영기 목사님은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첫째는 불신자 전도에 사용되어야할 노력이나 돈이 기신자들을 위해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설교를 안 믿는 사람들이 들어와 볼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설교를 잘하려는 유혹이 생길 것 같아서 그렀습니다. 저는 ‘좋은’ 설교보다 유익한 설교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내 설교를 시청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면 이들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설교를 하고 싶다는 유혹이 생길 것 같습니다.

 셋째는 설득을 위해서입니다. 저는 설교의 목적은 설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득하기 위해서는 같은 말이나 어귀를 반복하기도 하고 비슷한 말을 되풀이하기도 해야 합니다. 또 성도님들 의식 가운데 각인시키기 위하여서는 비슷한 설교를 반복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설교집 출판을 꺼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설교한 것을 녹취하여 설교 집으로 출판하는데, 설교 집으로 출판 될 것이라는 것을 의식하게 되면 비슷한 설교를 반복하는 것도 주저하게 되고, 단어 선택이나 언어 구사에도 신경 쓰게 되고, 그러다보면 설득의 파워가 줄어들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 제가 알고 있는 최영기 목사님은 넓은 관용과 포용력이 있으신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에 대한 원칙만은 확고하신 것 같습니다. 설교 한 편, 그리고 인터넷에 설교를 올리느냐 마느냐 하는 것조차도 오직 영혼구원을 위한 것이냐, 이것이 과연 성도들로 제자 삼는 일이냐의 원칙을 적용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절대적인 원칙을 붙들고 사시는 모습이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도 새해에는 더욱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주님이 주신 원칙을 붙들고 살기를 결단해야 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