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여유

by 담임목사 posted Jun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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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진 자의 여유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크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누구보다 여유와 유머로 가득해야 합니다. 주님은 3년간의 공생애 기간 동안 이 세상에 가장 바쁘고 피곤한 삶을 사셨습니다. 하지만 그 바쁜 와중에도 주님의 모습에는 삶의 여유와 평화로움이 가득하셨습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주님을 만나고자 했던 사람들 모두를 만나주셨고, 요구를 거절치 않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은 진정 가진 자의 여유누리셨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세상 모두를 가진 자와 같습니다. 영원한 생명, 천국시민권, 하나님의 자녀 됨, 성령님의 보호와 인도와 역사하심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는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형제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1:9-10)했습니다.

  삶의 여유를 가지라는 뜻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하여도 사실은 자랑할 것이 얼마나 많으냐고 합니다. 그래서 높음을 자랑하라 했습니다. 아마도 성도들의 신분을 이야기 하시는 것 같습니다. 성도는 최고의 신분을 가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교만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종 된 자이며, 사실 아무것도 내 것이라 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하라 했습니다. 성도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도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시기에 이 세상 모든 것이 내 것이며, 천하를 호령하는 권세와 부귀를 다 가진 자라 할지라도 나는 그저 잠시 맡았을 뿐 모두가 하늘 아버지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랑할 것도, 교만할 것도, 그렇다고 지키려고 아등바등해야 할 이유도 없는 여유로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4:4-5) 했습니다. 빌립보 성도들, 특히 유오디아와 순두게 라는 두 여인을 향해 기쁨과 여유를 가지라고 합니다. 한때 바울의 좋은 동역자들이었던 이 두 여인이 교회 안에서 서로 갈등하고(2)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3).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여유를 가지려면 우리의 존재를 생각해야합니다. 우리는 모두 생명책에 기록된 하늘의 사람들입니다. 이몽룡은 임금이 하사한 마패 하나만으로도 기세등등했습니다. 예수의 사람들이 움츠려 들거나 날카로울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