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방문 보고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Apr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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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방문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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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만선교지 방문은 지방회가 진행하는 것이어서, 보고드리지 않으려 했는데, 여러분도 뉴스를 통해 접했듯이 선교 기간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기도 해서 겸사, 선교 방문 상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선교지 방문 사유는 최광섭 선교사가 중국 선교에서는 무소속선교사로 사역하다가 대만선교 사역을 시작하면서 교단 배경을 가지고 사역하는 것에 필요를 느끼고 있었는데, 그러려면 파송교회가 있어야 하고, 파송지방회가 있어야 했습니다. 파송교회는 형이 목회하고 있는 본 지방회 소속의 강릉 신흥교회가 맡기로 했고, 이번 방문은 지방회 파송 선교사로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일정은 34일이지만 실제 대만에서의 시간은 이틀 반 정도로서 하루는 주변 관광을, 하루 반은 성도들과 만남과 예배, 선교 현지 조사 등으로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따안 교회가 속한 따안은 타이중이라는 도 단위에 속한 군 단위 정도의 지역으로 인구 약 12만의 농어촌 복합 해안지역입니다. 작지 않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아주 강력한 마주신이라는 토속신앙으로 인해 0.01%의 기독교 성도가 있고, 따안 침례교회가 유일한 교회입니다. 50여 년 전 미국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고, 미국 성도들의 헌금으로 약 150평 규모의 3층 건물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전도가 불가능할 정도로 강한 토속신앙과 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해 선교사님들과 현지 목회자가 자주 바뀌고, 아주 오랫동안 교회의 역할을 못 하고, 부리스길라 부부 같은 한 부부가 신앙을 지켜온 정도이다가 약 2년 전 최광섭 선교사를 통해 폐허다 싶던 건물도 재건하고, 다른 도시에서 오시는 성도들과 연합해서 약 20여분의 성도들이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수요일 예배는 따안 지역 성도들 5-6명 정도가 예배를 드립니다. 대부분의 마을이 60대 이상으로 노령화되었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거의 없는 농어촌지역이지만 주변에 반도체 공장이 있어서 따안 주변 지역까지 선교지를 넓힌다면 많은 가능성을 가진 선교지로 생각되어 지방회 파송 선교사로 안수 예정입니다.

 

   이번 대만 지진 사건을 겪으면서 확실한 메뉴얼 숙지와 반복적인 훈련의 중요성을 정말 느꼈습니다. 외국인 숙박객은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겉옷만 입고 곧바로 숙소에서 탈출했는데, 우리 일행은 급박한 와중에도 옷을 갖춰 입고, 짐까지 챙기느라 10분 이상 소비했습니다. 사실 1, 2분 정도가 골든타임이라 기어서라도 나와야 했지만, 워낙 내진설계가 잘된 나라이고, 추가 여진이 강력하지 않아서 덕분에 절망적인 상황을 안 만났지, 우리나라 상황이었다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나왔을 것 같고, 우리도 어떤 절망적인 상황을 만났을지 모릅니다. 선교지 방문을 통해 또 하나의 교훈을 얻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