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Oct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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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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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믿는 분들에게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는 나는 종교를 가지고 싶지 않아입니다. 인류는 그동안 수많은 종교가 만들어졌고, 그중에서 잘 발전해 온 몇 가지 종교는 마음의 평화를 얻는데 좋은 옵션 가운데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고 느끼지만 나는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인류가 종교를 만들어 온 배경에는 첫째는 절대자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그리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초에 인간은 하나님을 실제로 만나고 관계를 맺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부족함을 느낄 수 없는 완벽한 상태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인간은 자신의 죄로 인해 낙원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 후 인간은 동시에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존재론적 상태가 됩니다. 하나님과 따뜻한 교제를 누리던 시절,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그 기쁨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분이 진노하시고 그분의 면전에서 쫓겨나던 때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도 예외 없이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에 관해 관심이 없는 분들도 지금 나의 영적인 상태를 돌아보면 이 두 가지, 즉 막연한 두려움과 막연한 그리움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선사시대 때부터 종교를 만들어 온 이유이고, 두려움과 함께 그분께로 돌아가고 싶은 갈망의 표현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종교는 이 두 가지에 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민간 종교의 부적, 고등 종교의 수많은 행위에 관한 법령, 선행, 내가 하는 고행, 내가 얻는 해탈과 깨달음, 등등. 내가 뭔가를 하므로 구원을 약속합니다.

 

   반면에 기독교는 인간이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과 그리움으로 발버둥 치고 있을 때, 그분이 먼저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구원은 너희 스스로 얻을 수 없어. 내가 너희를 구원할 수 있어!’ 그분이 제시한 첫 번째는 성경입니다. 성경을 읽어 보면 다른 여타의 종교의 경전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언의 정확성이라든지, 1500년에 걸쳐서 40여 명의 전혀 다른 저자가 쓴 글이라 보기에는 불가능한 통일성이라든지, 성경을 읽어 보면 이건 종교를 만든 창시자들이 쓴 글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쓰신 글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제시한 두 번째는 바로 예수님입니다. 하나님이셨던 그분이 인간이 되어서 우리 가운데 오셨던 것입니다. 신약 성경을 쓰신 분들은 한결같이 성경이 오랜 세월 얘기했던 그분을 우리가 만났고, 보았고, 만져 보았다고 주장합니다. 종교가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온 역사라면, 기독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아온 계시(들어내심)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만든 종교를 향해서는 나는 종교를 가지고 싶지 않아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그분을 향해서는 나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거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국제가사원장 이수관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