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은 정(情)입니다.(2014-7-20)

by 관리자 posted Jul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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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은 정(情)입니다.

- 가정교회의 3기둥은 인격의 세 요소와 같습니다. 한 사람의 소중한 인격체를 말할 때 지, 정, 의(知情意)을 말하고 건강한 인격체라고 말할 때는 지, 정, 의가 균형 잡혀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건강한 교회라 함은 예배(의-意)와 목장(정-情) 삶 공부(지-知) 이 세 요소가 균형 잡힌 교회입니다.

현재 교회에서 4명의 형제, 자매들이 생명의 삶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 삶 공부보다. 목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 곳이 생명의 삶 과정입니다. 우리교회에서 생명의 삶은 대체로 새 신자들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삶 공부입니다. 그런데 삶 공부를 진행하면서 그리고 졸업 이후의 성도들의 삶을 살펴보면, 생명의 삶이 신앙과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고, 신앙성장에 놀라운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약간 성경공부를 후회하는 듯한, 혹은 신앙에 약간의 도움이 된 정도에 머무는 성도들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생명의 삶 공부가 모든 성도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거나 중요한 역할이 되지는 않더라는 뜻입니다.

우리교회 가정교회 초창기 때 생명의 삶은 유난히 남자들의 눈물이 많은 간증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빠르고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면 지금과 그때와 왜 삶 공부의 반응에 차이가 생기는 가 깊이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목장가족들의 역할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각 사람의 성향이나 신앙, 마음의 상태도 영향을 끼쳤겠지만 초창기 목장가족들은 목원들이 생명의 삶을 공부한다고 하면 마치 여기에 죽고 사는 권세가 있는 것처럼 온 가족이 매달렸습니다. 아이 봐주는 목원, 밥하는 목원, 쉼 없이 간식을 제공하는 목원, 행여나 공부 안한다고 할까바 맘 조리며 간절히 삶 공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삶 공부가 있는 날은 교회에 많은 성도들이 모여들었는데, 마치 수험생 부모들이 모인 것처럼 뭔가 긴장되고 애절했습니다.

그래서 중도에 그만두겠다는 성도가 없었습니다. 말씀을 공부하기 전 이미 목원들로 부터 깊은 감동을 받은 터라 말씀을 사모함이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스펀지처럼 주는 대로 흡수했습니다. 생명의 삶은 갓 태어난 아이를 대하듯 해야 합니다. 기뻐하고 조심하고, 매달려야 합니다. 지금 6주간의 공부가 끝난 상태인데 네 명의 생명의 삶 수강생 중 목장이 같은 사람은 한 부부 외에 각각 다릅니다. 그러니까 세 목장의 가족이 공부하고 있는데, 각 목장의 가족들이 수강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다 다르고, 말씀을 공부하는 수강생들의 태도나 상태 또한 다릅니다. 결코 우연이 아닌 듯싶습니다. 목장은 감동(情)을 주는 곳입니다. 담임목사는 말씀으로 수강생들에게 다가가지만 목장은 감동으로 다가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