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출생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May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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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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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어머니들은 결혼 생활이 험난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시댁과의 갈등, 내 편이라 말하기에 뭐한 남편 등 그래서인지 딸들에게 늘 너는 나처럼 살지 말아라! 했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딸들은 나는 엄마처럼 안 살 거야! 다짐합니다. 그러면서도 결혼을 당연하게 여겼고, 결혼 생활이 모질지만, 자녀들을 바라보며 참고 견디고 그렇게 세월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냥 참고 견디지 않습니다. 자기 행복을 우선순위에 두기 때문에 자녀 때문에 이혼을 참지 않습니다.

 

  요즘 이혼도 많아졌지만, 결혼을 굳이 해야 하나? 하는 젊은이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하더라도 최대한 늦추려 하고, 아이도 굳이 낳아야 하나? 그런 생각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의 이혼율은 세계 1위이고, 출생률은 유럽보다 더 낮아서 거의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이유가 복합적으로 물려 있습니다. 결혼과 자녀를 키우는 경제비용의 증가, 주거 문제, 직업,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고, 여성들의 경제활동으로 인한 경제적 자유, 경력 단절 등 무수한 사회적인 요인이 있지만, 목사로서 느끼는 결혼과 출생의 장애가 부모에게 있다는 생각입니다.

   

  부모가 정말 사랑하고 행복하게 산다면, 자녀들이 결혼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엄마가 딸에게 나처럼 살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너도 네 아빠와 같은 좋은 남자 만나서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 나는 네가 태어나서 행복하고, 네가 있어 준 것만으로, 효도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내 딸아 사랑한다. 이러면 자녀들이 결혼해서 자녀 낳을 생각을 왜 안 하겠습니까? 행복한 부부의 삶은 특별한 자녀교육도 필요 없습니다. 부모의 뒷모습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지난주 말씀처럼 부부가 서로 나보다 배우자를 낫게 여기고, 서로를 돌보며, 겸손히 장점을 칭찬하고 높여주면 부부가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세상의 철학과 악한 영의 역사를 따라 서로 자신만을 섬겨주고 자기중심으로 살려고 하니 다투고 싸우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이 이 악한 시대와 부정적인 결혼과 출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