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회의 효시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Jul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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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회의 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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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 들, 특히 장로교회 성도들조차 장로교회의 효시를(처음 시작) ‘장 칼뱅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교개혁 이후 장 칼뱅이 스위스에서 세운 교회는 장로교회가 아니라 개혁교회였습니다. 그리고 개혁교회의 직분자를 네 종류로 정했는데, 목사와 장로, 교사, 그리고 집사였습니다. 목사는 말씀을 전하고, 교회를 다스리는 목양자로, 장로는 교회의 행정을 치리하고 담임목사를 돕는 교회 내 행정담당자요, 평신도들의 리더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개혁교회의 장로는 오늘날처럼 항존직이 아니라 임시직으로 매년 담임목사와 성도들로부터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개혁성을 인정받아야 했고, 한 번이라도 인정받지 못한 장로는 다시는 장로직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교사는 오늘날의 주일학교 같은 교사가 아니라 정식으로 신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들이 성경 공부를 인도했습니다. 집사는 신약교회처럼 구제와 섬김을 위한 사역자였습니다. 장 칼뱅은 개혁교회가 계속 개혁되지 않으면 다시 천주교회 돌아간다고 생각했기에 철저하게 개혁을 목표로 직분자를 세운 것입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종교 개혁에 참여했던 스코틀랜드의 존 낙스는 여왕으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고 잠시 스위스의 장 칼뱅 곁에서 목회를 도우며, 그의 목회를 배우고 스코틀랜드로 다시 돌아가 장로교회를 세우게 됩니다. 그는 스위스 개혁교회의 직분 중 교사의 직분을 없애고, 장로의 직분을 두 개로 나누었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장로라고 해서, 오늘날의 목사와 치리 장로라고 해서 오늘날 장로교단의 장로와 같은 성격입니다. 이 스코틀랜드의 장로교회가 미국으로 넘어가 미국 장로교회를 세웠고, 미국의 장로교회가 한국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세워진 교회가 한국장로교회입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장로교회는 현재 명맥을 이룰 정도이며, 미국 장로교회는 미국에서 약 120만 명 정도의 성도들로 구성된(침례교단의 성도 수는 약 1,400만 명) 군소 교단입니다. 그런데 한국장로교회는 한국에서 가장 큰 교단이 되었고, 장로교 간판을 달아야만 성장이 되다 보니 수많은 장로교회와 교단이 생겼는데, 아무도 장로교단이 몇 개나 되는지 모릅니다. 단지 대략 300개의 교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이렇게 한국 장로교단이 성장했을까요? 유교 사상과 맞물려 군림하고 권세 부리기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에 장로제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눈은 주님의 교회에서, 예수님이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의 눈에는 목사나 장로가 교회의 주인이라고 여길 것입니다. 침례교단도 감리교단도 장로를 세우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성도들이 장로라는 직분을 교회의 최고의 권세자로 여기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