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는 어디서 올까?

by 담임목사 posted Mar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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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열린문교회는 우리와 같이 목장교회 사역을 하는 교회입니다. 주변에서 휴스톤서울침례교회 최영기 목사님의 수제자라고 부를 만큼 목장사역에 승리를 이루신 분입니다. 목장교회를 하다보면 공통적인 어려움과 문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주 휴스톤 서울교회나 열리문교회 홈페이지를 찾아갑니다. 목장사역을 하면서 힘든 부분 중 하나가 권위의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목사 홀로 갖고 있던 사역과 권위을 상당부분 목자들에게 위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종 목자와 목원들, 혹은 담임목사와 목자사이에서 권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열린문교회 이재철목사님의 글입니다. 마음에 잘 담아두면 좋겠습니다.

 “갈수록 권위가 무시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권위주의는 무시해야 되지만 하나님이 주신 권위까지도 무시하려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장과정에서 가족사에 얽힌 폭행이나 무시를 당한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분일수록 권위를 받아드리기가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그 사람에 대한 잠재된 분노가 내 안에 있기에 나를 폭행했거나 무시했던 아버지나 윗사람의 비슷한 대상이나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쉽게 분노하거나 저항하는 것으로 자신의 힘과 존재를 나타내려 합니다.

 하나님께로 오는 권위는 순종과 섬김에서 옵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목원이 목자에게, 성도가 목회자에게 죄 짓는 것이 아니라면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할 때에 내 자신이 시험에 들지 않고 내 믿음이 성장하게 되고, 그 순종을 보고 자란 자녀들과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이 주신 권위도 인정하게 되고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 분들을 나의 대한 최종보고자로 세웠기 때문입니다.(히13:17)

 반면에 섬김은 하나님이 내게 맡겨준 영혼에 대해 내 희생이 들어간 섬김이 있을 때 권위가 생깁니다.(막10:45) 부모가 자녀를, 남편이 아내를, 목자가 목원을, 목회자가 성도를 아끼면서 섬길 때에 권위를 인정하고 존경하며 따르게 됩니다. 내가 할 것은 안하면서 상대가 할 것만 요구하게 되면 권위를 잃게 됩니다. 가령 목자가 하나님이 맡겨준 목원들을 섬김을 등한시 하면서 목원들에게 ‘왜 목자에게 순종을 안 하느냐?’ 계속 강요하든지, 아니면 목원이 하나님이 세우신 목자에게 순종을 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왜 다른 목자들처럼 사랑의 섬김을 안 해 주느냐?’ 일방적으로 요구만 하고 비난만 하는 경우입니다. 내가 해야 할 일만 먼저 집중해서 하려고 할 때 결국 그 권위를 인정받게 되고 존경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