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가?

by 담임목사 posted Jun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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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기 목사님이 마을의 작은 양로원에서 도움을 요청해 왔는데 그분들이 가진 오해 때문에 도울 수 있는 형편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거절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오해라는 것이 “휴스톤 서울교회는 부자교회”라는 인식입니다. 휴스톤교회는 할 수 있는 한 많은 선교사님들과 어려운 교회들을 힘에 지나도록 도우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저도 압니다. 하지만 최영기 목사님은 “우리교회가 힘에 지나도록 선교와 교회후원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부자교회이기 때문이 아니라 최대한 우리 자신을 위한 일에는 아끼거나 자부담을 원칙으로 했기에 가능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 동부중앙교회도 같은 오해를 종종 받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빚에 쪼들리고 있는데 교회건축을 하던 3년 정도의 기간을 빼고는 단 한 번도 빚을 진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적게 라도 선교와 교회후원을 늘려왔지 IMF처럼 국가적인 경제적 어려움의 시기에도 줄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변의 목사님들이 우리교회를 부자교회라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우리교회는 성도들의 경제적 수준이 높거나 헌금이 많이 들어오는 교회가 아닙니다. 오히려 주변의 교회보다 평균적으로 가난하고 사업하는 성도들도 많지 않습니다. 거기에다 우리교회는 목장의 헌금이나 회비 등이 선교와 목장 자체경비로 쓰여 지기에 오히려 교회재정이 열악한 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있었고, 둘째 는 최대한 목회자사례비는 동결하려고 애썼고, 셋째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줄이려고 애를 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과 성도들 거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적게 벌기 때문에 어렵다기보다는 쓰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달에 천만 원의 수입이 있어도 빚이 있거나 지출이 많으면 당연히 사는 것이 힘듭니다. 하지만 적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아끼고 잘 관리하면 오히려 남을 도우며 삽니다. 잘 관리 안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차와 집 문제입니다. 좋은 차와 넓은 집이 이제는 자랑이 아닐 만큼 보편적인 시대이지만 좋은 차와 좋은 집은 구입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차와 넓은 집은 그만큼 삶의 질을 더 높이려는 욕구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부수적인 경비와 관리비용이 턱없이 늘어나게 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차와 집 관리 같은 비용이 수입의 4분의 1을 넘으면 경제적인 어려움에 허덕일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좋아하는 것에 쓰지 말고 꼭 필요한 것을 구입하는 습관을 들이되 몇 번이고 생각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