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通)하지 않으면 통(痛)한다.(2013-2-24)

by 관리자 posted Feb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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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通)하지 않으면 통(痛)한다.

 

- 칼럼의 제목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의 이름(김창옥 교수 저 )입니다. 동의보감에도 ‘통하지 않으면 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통이 안 되면 두 번째 통이 온다는 뜻입니다. 바로 ‘고통’입니다. 그것은 비단 몸 뿐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도 그렇습니다.

김창옥 교수는 “예쁘나, 돈이 있으나 상관없이 아주 괜찮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이 뭐가 좋은가 봤더니 일반인보다 소통하는 능력이 훨씬 뛰어나더라. 사람의 마음을 잘 사더라. 사람은 소통이 돼야 좋은 것이다.” 했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취업도 빠르고, 대기업 등에도 더 쉽게 취직하는 것이 숨길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인생의 중반기에 들어서면 소통 잘하는 사람이 더 빨리 승진하고 성공한다고 합니다.

부부간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도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소통의 문제일 경우가 많습니다. 소통의 부재가 오해를 낳고, 심각한 불신을 낳은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중요한 소통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사람만나는 일이 어렵고, 전화 주고받는 일도 저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상담이나 회의를 주재하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해는 말아주십시오. 절대로 사람이 싫은 것이 아닙니다. 다만 만남이 어색하고, 무엇을 말해줘야 할지 두려운 것입니다. 어쩌면 제 어린 시절의 상황이 이렇게 저를 소통이 부족한 존재로 만들어 놓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참으로 가난했던 저의 어린 시절은 대부분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아니면 참고, 인내해야 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나 대화상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제게 이 심각한 병이 있음을 알고 있다는 것이고, 고치려고 무진장 애를 쓴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새해를 맞이하여 집사님들에게나 목자부부들에게 좀 더 소통하려고 애를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도우 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힘들고 진척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도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담임목사의 전화나 상담요청을 기다리지 말고 여러분이 먼저 요청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담임목사는 소통이 부족하다고 불평하고 원망하면 피차 오해와 불신이 쌓이게 마련입니다. 여러분들이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시면 좋겠습니다. 간단한 식사자리가 됐든, 야외모임이 됐든, 아니면 티타임이 됐든 만남을 주선하면 흔쾌히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