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창립주일을 맞이하며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May 20,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교회창립주일을 맞이하며


오늘은 동부중앙교회 창립기념주일이기도하고 가정교회 창립주일이기도 합니다. 교회창립은 59주년이 되었고, 가정교회는 14년차가 되었습니다. 14년 전 가정교회를 시작하게 된 제 마음이 동기가 생각납니다. 그것은 행복한 교회,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작년 꿈꾸는 교회 목회자 세미나에서 한 목사님 자신은 가정교회를 하면 행복해 진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고 하시면서 “교회라는 곳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그 때 그 말이 가슴에 와 박히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복하라고 주신 교회가 어떻게 아픔을 주는 곳이 되었는지.   


  사실 저 역시도 그런 행복을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덧 중2 때부터 시작된 신앙생활이 48년이나 되었습니다. 인생의 고난을 통과하면서 나를 향해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기쁨은 컸지만, 그것이 행복한 교회 생활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몇 번이나 교회가 깨어지는 가슴 아픈 현장을 보았고, 제가 목회자가 되어 목회의 현장 한가운데에 있었지만 정말 성도들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신 할 수 없었습니다. 저 또한 행복한 목회보다는 늘 긴장과 의무 사이에서 이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회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교회 그리고 선한 목회자 상을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최영기 목사님의 저서인 “구역조직을 가정교회로 바꾸라”라는 책을 통해 어? 정말 행복한 교회, 행복한 신앙생활이 있네!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가정교회 특강과 세미나, 그리고 휴스턴 서울교회를 방문하면서 바른 목회, 행복한 신앙의 현장을 보며 나의 목회, 우리교회도 그런 교회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느 덧 14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빠르지는 않지만 그리고 때로는 의기소침할 때도 있었고, 의문을 품기도 했지만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우시기 원하셨던 그 교회를 향하여 한 걸움 더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행복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기에 아름다운 교회들이 여기저기 생겨나기를 바라는 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신도세미나, 목회자 세미나를 주최하고자 하는 마음의 소원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우리 모두가 행복해하는 그런 교회를 만들어 가야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오늘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