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본질이신 예수님

by 동부중앙교회 posted Jul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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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의 본질이신 예수님

  많은 분들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믿음의 대상이었던 하나님에 비해 예수님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기도의 대상이 예수님인지 하나님인지도 혼동이 되고, 하나님을 믿으면 되지 예수님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체계 안에 예수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신앙을 가져볼까 생각하는 분들 가운데서도 이런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고, 또 어떤 경우에는 하나님은 믿겠는데 예수님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없다면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별 다른 점이 없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도,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것도,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도 예수님이 없다면 모두 공허한 소리가 되고 맙니다.  

  모든 종교가 믿는 신은 하늘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이고, 따라서 신과 인간 사이에는 극복할 수 없는 심연과 같은 거리감이 존재합니다. 그런 신은 그저 초월적인 존재여서 인간에게 명령하고 혼내고 벌주는 두려운 존재일 뿐이고, 우리가 알 수도 없고 가까이 할 수도 없습니다. 물론 세상에 신은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하나님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각각 자기 방식으로 하나님을 표현한 것이 오늘 날 각각의 종교가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궁금하면 당신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있기에, 우리에게 다가오기 위해서 신성을 포기하실 만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아들을 잃은 과부를 보고 우시는 예수님이 있기에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함께 하시며 아파하신다는 것을 압니다. 

  예수님이 없으면 하나님은 그저 세상을 창조하시고 저 멀리서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분이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필연적으로 두려운 분이 되고, 우리는 숙명론에 빠지게 됩니다. 이슬람교의 ‘인샬라’(신의 뜻)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그들 말대로, 하나님이 정하시면 끝이지 피조물인 우리가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예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함께 이루어 가는 동역자가 됩니다. 우리의 눈높이에 맞춰주시고 절대로 일방적으로 주도하거나 강제하지 않으시고 내 안에 계시면서 따뜻하게 인도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 휴스톤서울교회 이수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