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대신 듣는 연습(II) (2016. 7. 10)

by 관리자 posted Jul 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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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대신 듣는 연습(II)



아래의 글은 국제가정교회 사역원장이신 최영기목사님의 글입니다.


 가정교회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는 3축과 4 기둥도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가정교회 4기둥 중 첫 기둥 세 개를 ‘가정교회 3축’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가정교회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섬기는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섬김의 리더십을 하나 더 보태‘가정교회 4기둥’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영혼 구원이 잘 이루어지는 교회들을 보니, 목장과 삶 공부, 주일 연합 예배 이렇게 3가지가 잘 굴러가고 있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세 가지 기능, 즉 지정의(知情意)를 균형 있게 터치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즉 목장 모임(情), 삶 공부(知), 주일 연합예배(意)를 3축으로 부르기로 했고, 이때부터 비로소 ‘3축과 4기둥’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목회자를 위한 교안에는 가정교회 정착을 위한 10 단계가 나오는데, 이 원리도 처음부터 알았던 것이 아닙니다. John Kotter 교수가 저술한 Leading Change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급속히 변화하는 시대에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8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시키는데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은 이 책에 제시된 원칙을 모르는 새에 적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8 가지 원칙을 확대시켜 10 단계로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목회자 세미나 교안을 전면적으로 수정하였습니다. 

 

 ‘비전’을 갖게 되면 자신이 계획하고, 능력 닿는 정도밖에 일을 못합니다. 주님께 부름 받아 쓰임 받으려면 비전을 버려야 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개발하고, 들려진 음성에 순종하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인간 능력의 한계를 넘어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담임목사의 소감: 최영기 목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문득 이 땅의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왜 말씀의 원칙을 벗어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목회와 사역이 힘들어 지는지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인간이 갖고 있는 비전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대신 내 비전을 이루려다 보니 인간의 방법과 계획이 들어가게 되고, 그런데도 안 되니 스트레스와 침체를 만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