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Half time)

by 담임목사 posted Mar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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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타임이란 축구처럼 전반과 후반으로 경기를 하는 경우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 10, 20분간의 휴식 시간을 말합니다. 하지만 하프타임은 단순한 휴식시간이 아닙니다. 선수들에게는 체력을 보강하고 부상을 치료하고 후반전을 위해 새로운 작전을 지시받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하프타임의 전술에 따라 전반전에 패했던 팀이 역전승을 가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미 구약시대에 7일 만에 돌아오는 안식일과 7년 만에 돌아오는 안식년, 50년 만에 돌아오는 희년을 명하셨습니다. 특별히 7년 만에 돌아오는 안식년에는 모든 토지조차 1년 동안 쉬게 해야 한다는 안식년 규례는 토지소유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규례였습니다. 하지만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그것이 사람과 토지 모두가 살길임을 아셨기에 이러한 규례를 명하셨습니다. 50년 만에 맞이하는 희년(7번의 안식년이 지난 그 다음해)에는 노예와 토지마저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주고 자유하게 했습니다. 기다리면 노예에게도 자유의 날이 있다는 희망이 생기고, 기다리면 어쩔 수 없이 팔아버린 토지가 다시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신 것입니다.

 저에게 이번 안식년은 제 인생과 목회에 중요한 하프타임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정말 제인생과 목회에 후반전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동부중앙교회에 부임한 이래 이미 두 번의 안식년 휴가가 있었습니다. 첫 번 안식년은 건축이후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가진 것이었지만 안식년동안 교회를 인도할 일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 여 정도에서 복귀했고, 두 번째 안식년은 목장사역을 막 시작한 직후 여서 역시 오랜 시간 교회를 비울 수 없어 역시 한 달 반 정도에서 복귀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이지만 역시 오래 시간을 비울 수는 없겠지만 석 달 정도 휴가를 가지려 합니다. 첫 달은 미국 연수로, 그리고 둘째 달은 여행으로, 그리고 세 번째 달은 휴가를 정리하고 책과 씨름하며 인생과 목회의 후반기를 준비할 것입니다. 첫 달의 연수는 교회에서 책정한 연수비가 있지만 이후는 아직 준비 된 경비가 없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되고 계획되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목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