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찬란한 어둠(2014-6-1)

by 관리자 posted May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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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찬란한 어둠

이어령 선생은 금을 “찬란한 어둠”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금에게는 찬란한 빛 속에 감추어진 진한 어둠이 있다는 뜻입니다. 金이 하나면 쇠금이라 부르고 둘이면(金金) 금금이라 부르지만 금을 피라미드처럼 쌓아 셋이 되면 좋을 흠 자가 됩니다. 인간이 금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금과 돈은 같은 것으로 여깁니다. 사람들이 금을 좋아하는 이유는 희소성 때문이고, 변치 않는 금의 속성 때문이며, 금은 화학반응이 거의 없기에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을 너무 좋아한 마이더스 왕이 신에게 자신이 만지는 모든 것이 금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마이더스의 손이라는 말은 여기에서 유래)빌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만지는 모든 것은 무엇이든지 금으로 변했습니다. 태산같이 쌓이는 금을 보며,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실수로 사랑하는 딸을 만지게 되고, 결국 사랑하는 딸마저 금으로 변하게 됩니다. 뒤늦게 후회하며 슬피 울었지만 딸 제오(생명이라는 뜻)는 이미 금이 되어버려 되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나라는 다르지만 같은 혈통을 가진 한 민족입니다. 그런데 두 나라는 돈 버는 삶의 방식이 달랐습니다. 스페인은 다른 나라를 침략을 해서 식민지를 만든 다음 금을 빼앗아오는 것이었고, 포르투갈은 무역을 통해 돈을 버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후에는 포르투갈도 신대륙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금을 발견한 후 힘든 무역대신 금에 욕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금을 얻기 위해 인디언 같은 원주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비참하게 내 쫓아버렸습니다. 하지만 두 국가 모두 부국이 되지 못하고 빈국이 되어버렸습니다. 금에 치중하면서 농사를 짓고, 물건을 만드는 1, 2차 산업이 무너지면서 먹고 입고, 생활하는 모든 것을 수입해 와야 했고, 착취해서 얻은 금을 모두 물건을 구입하는 대가로 소비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들로 인해 수많은 식민지 백성들에게 살상과 착취, 자유를 빼앗거나 억압했을 뿐 아니라 자신들도 불행해 졌습니다. 그래서일까? 금은 언제나 늘 귀한 목숨을 빼앗는 불행을 연출했습니다. 미국도 서부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서부에 살던 인디언부족들은 강제로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마 4:4) “너희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어라.”(마 6:20) 금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등지고, 금 때문에 생명을( 내 생명 뿐 아니라 다른 이의 생명까지) 등한시 한다면 언젠가 금 때문에 불행해지고 망하게 되는 날을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