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2013-3-3)

by 관리자 posted Mar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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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 휴스톤서울교회 이수관목사님은 한 때 작은 키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열등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처럼 키가 작은 사람들의 키에 대한 열등감에서부터, 학력에 대한 열등감이나, 언어에 대한 열등감이나, 지난주 칼럼처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열등감 등 다양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지 열등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의 핸디캡일 수도 있고, 소유에 문제일 수도 있고, 나의 사회적인 위치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감추려고 하고, 포장하려고 하면 할수록 나의 열등감은 점점 더 깊어져 갑니다. 대신 그것을 드러내고 무시할 때 치유가 시작됩니다. 또한 열등감을 장점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통해서도 치유됩니다. 따라서 누구나 숨기고 싶은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자신의 열등감을 드러내고 감추지 않는 것이 극복의 기회가 됩니다. 특히 목장 나눔의 시간을 통해서 드러내시기 바랍니다. 열등감은 그렇게 치유가 시작됩니다. 교회에서 성경공부가 끝나거나 침례식이 끝난 후 마음속에는 많은 감동과 간증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단에 올라가는 것이 두렵거나, 간증하는 것이 두려울 때는 내 안에 열등감이 있기 때문일 수가 있습니다. 물론 간혹 준비가 안 됐다고 느껴서 그러는 분들도 있지만. 그럴 때 그 두려움 때문에 간증할 기회를 피하면 열등감은 점점 더 깊어져 갑니다.

유난히 명품으로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좋은 차를 꼭 몰아야 하는 분들 가운데는 그것이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그러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으로 자신을 포장하면 할수록 열등감은 깊어져 갑니다. 나를 포장하는 것을 포기하고 있는 그대로를 들어낼 때 거기서 열등감의 치유가 시작됩니다. 목장가족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기도해 줘야 합니다. 얼마나 힘 들었을까? 공감하고 이해해 줘야 됩니다.

하지만 이런 열등감으로부터 진정으로 치유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 내가 어떤 사람이냐는 것을 올바로 깨달을 때부터 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나를 주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귀중한 동역자로 불러주셨다는 것에 대한 감격이 느껴질 때 비로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갑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을 키워나가고, 그 사랑이 깊어지는 어느 날 사도바울처럼 주님 외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쓸모없는 것이라고 느껴지는(빌3:8) 그 날이 나의 열등감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해지는 날일 것입니다. 내가 하늘의 마패를 가진 귀한 존재라는 사실이 나를 여유롭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