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은) 교회인가?(2012-10-28)

by 관리자 posted Oct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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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은) 교회인가?

- 기독교 초기 가정교회(가정에서 모이는 적은 규모의 교회공동체)와 현재 목장(가정교회)은 배경과 형성과정에 분명 다른 점이 있습니다. 기독교초기의 가정교회는 유대인들과 로마정권의 박해로 인해 큰 규모의 모임이 불가능했기에 자연히 박해를 피하고 모임이 공개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가정교회공동체를(중국의 지하교회도 마찬가지) 이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에 오늘날의 가정교회는 다소 인위적인 교회공동체라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교회는 구역조직을 가정교회로 전환한 것이고, 처음부터 가정교회로 시작했다 할지라도 박해와 같은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가정교회 역시 교회입니다.

가정교회는 분명 교회일 뿐 아니라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으라.” 명하신 사명을 이루기에 가장 적합한 공동체임입니다. 다만 지역교회는 가정교회를 후원하는 역할과 가정교회에서 시행하기 힘든 성경공부나 성례, 그리고 모든 목장가족들이 모여 예배하는 목장연합 예배 등을 가정교회로부터 위임을 받아 가정교회는 하나님나라 사역의 전진기지역할을 감당하고, 지역교회는 가정교회와 목자들이 성공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기도하고, 섬기는 역할 분담을 하는 것입니다.

- 베드로 사도는 벧전 2:9에서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했습니다.(침례교단의 핵심적인 주장과 이상인 만인제사장론) 또 바울은 성도들 한 사람 한사람을 성령께서 거하시는 전이라 했습니다.(고전 , 3:9, 6:19) 바울은 가정에서 모인 공동체를 일컬어 교회(고전 16:19, 몬 1:2)라고 편지 했습니다. 초기기독교의 가정교회는 핍박과 박해를 피해 흩어진 성도들이 자신들의 가정을 중심으로 몰래 몰래 전도하고 모였기 때문에 오늘날처럼 정식으로 신학을 공부한 목사들이 사역을 한 것이 아니라 평신도 사역자들이었습니다. 대신 사도들이나 선지자 혹은 순회전도자들이(엡 4:11) 여러 지역에 흩어진 가정교회의 성도들과 사역자들을 위해 순회하며 말씀을 가르치기도 하고, 격려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교회의 중요한 예식인 성만찬과 침례, 주일목장연합예배, 성경훈련 혹은 장례 같은 사역들은 교회의 일치와 혼란방지를 위해 지역 교회의 담임목사가 가정교회의 위임을 받아서 사역하는 것이 좋다는 약속을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