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의 본질(2013-11-3)

by 관리자 posted Nov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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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의 본질

- 바른 신앙생활, 바른 교회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기적으로 교회갱신운동을 일으킵니다. 오늘날 교회가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습니다.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교회재정의 투명성에 대해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교회의 성장이 둔화되거나 정체되고 있고, 실질적으로는 감소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갱신을 주장하고 있는 분들은 한국의 병든 교회를 살리기 위해서 재정의 투명화, 세습반대, 제비뽑기에 의한 지도자 선출, 교회의 민주화 같은 주제들을 주창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병든 교회를 고치는 바른 접근이 결코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를 지배하는 물질주의나 성공주의, 권위주의는 교회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 아니라 교회가 병 들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외형적인 증상들입니다. 마치 우리 몸에 병이 나면 고열에 시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약을 처방하거나 주사를 맞아야 되지 해열제를 먹는다고 해서 병이 고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본격적인 치료 전에 잠시 열을 내려 아픔을 덜하게 하거나 응급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열이 올라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병든 교회를 고치는 문제도 같습니다. 교회갱신이나 개혁운동은 병을 고치는 처방이 아닙니다.

교회가 병이 들고, 갱신과 개혁의 대상이 된 것은 주님께서 교회에 내려주신 교회의 존재의 목적을 상실했거나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주님을 믿은 사람들을 끌어 모아놓고 그것을 전도요 부흥이라고 생각하고, 이미 믿는 분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시켜서 학자를 만드는 것을 제자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한 아무리 교회를 갱신하고 개혁한다 해도 교회는 다시 병들 것입니다. 교회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 존재목적입니다. 초대교회가 그 어느 시대보다 건강했던 이유는 교회의 존재목적에 생명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주제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주제는 섬김입니다. 물론 교회의 존재목적을 이루기 위한 섬김입니다. 주님도 당신이 먼저 종이 되는 섬김을 통해 사역하셨습니다. 목적이 바르다 할지라도 방법이 성경적이지 않으면 또 언젠가 목적이 교회를 삼켜버리고 성도들을 아프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