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차려 주신 밥상(2013-11-10)

by 관리자 posted Nov 09,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예수님이 차려 주신 밥상



- 가정교회에서 목장 모임을 가질 때 꼭 식사를 같이 하도록 하는 이유는, 신약교회가 그렇게 했으니까 우리도 한다, 정도의 단순한 것 이상입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메시아가 와서 세울 하나님 나라를 풍성한 잔치로 묘사하고 있습니다(사 55:1-2). 천국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자연세계보다 더 높은 차원의 세계이지만,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모든 아름다운 것이 다 있는 곳입니다. 죄의 영향력이 사라졌을 뿐입니다. 그곳에도 직장이 있고, 친구가 있고, 음악이 있고, 여행이 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들이 같은 식탁에 둘러앉아 먹고, 마시고, 즐기는, 잔치가 있다 했습니다.(헤븐 이라는 책에 의하면)

 

식탁은 예수님 사역에 있어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대부분 잔치 자리나 식탁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이 첫 번째 공적으로 이적을 베푼 자리가 혼인 잔치였습니다(요 2:1-11). 잔치를 좋아하셨던 예수님은 초청받으면 누가 초청했는지 가리지 않고 응하셨습니다. 예수님께 식탁은 하늘나라를 가르치는 자리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는 자리요, 하나님의 가족 되었음을 선포하는 자리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식탁은 신앙생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약 교인들은 집집마다 다니며 음식을 먹고 떡을 떼었습니다(행 2:46). 이들은 공식 예배와 식탁 교제를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거짓 교사들을 배격하고 죄지은 사람들을 징계하는 방법은 식탁에 같이 앉기를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요삼5-8절: 고전 5:11). 식탁 교제가 중요했기 때문에 교회 지도자들을 선출할 때에 손님 대접을 잘하는 사람을 뽑도록 했습니다(딤전 3:2).

 

진정한 가족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같이 밥을 먹어야합니다. 신약 교회 성도들은 같은 식탁에서 음식을 같이 먹었기 때문에, 있는 자와 없는 자, 히브리인과 헬라인, 주인과 상전 사이에 있는 장벽을 허물어졌고, 주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갈 3:28). 신약 교회 회복을 추구하는 가정교회 성도들에게 식탁은 단순히 영양 공급을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가족 됨을 즐기는 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장 모임은 반드시 집에서 갖고, 목장 모임으로 모일 때에는  반드시 식사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