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가 없는 이유(2013-9-1)

by 관리자 posted Aug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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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대가 없는 이유

- 찬양은 예배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약에 보면 솔로몬이 찬양대를 조직해서 찬양을 드리도록 했습니다(대상). 신약에도 찬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엡 5:19). 찬양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빌리. 그래험을 비롯한 유명한 부흥사들이 찬양 사역자와 팀이 되어 사역을 합니다. 저희 교회는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성가대가 해산되었습니다. 성가대가 필요 없기 때문이 아니라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모든 성도는 예배를 돕는 자가 아니라 스스로 예배 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 교회에서는 아무리 교회 규모가 작더라도 찬양대는 세웁니다. 그러다 보니 어려움이 생깁니다. 합당한 반주자와 지휘자를 찾을 수 없으니까 신앙상태와 상관없이 음악을 전공한 사람을 반주자나 지휘자로 모시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반주를 맡기도 하고, 전날 곤드레만드레가 될 정도로 술을 마시고 냄새를 풍기며 지휘를 하는 사람도 생기게 됩니다.

 

찬양 대원들은 예배드리는 모범이 되어야하는데, 찬양 때문에 찬양대원들이 예배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또 찬양은 곡이 붙은 간증이 되어야합니다. 인간끼리도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면 역겨움을 느끼는데, 마음에 없는 가사를 노래하면 하나님께서 기쁘게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찬양의 감동은 회중에게 전달되어야합니다. 그러려면 찬양자 자신이 먼저 감동과 은혜를 경험해야 합니다. 찬양자 자신이 찬양을 통한 간증과 감동이 없다면 회중 또한 마차가지입니다. 또한 모든 사역이 그러하듯이, 찬양 사역도 희생이 들어가야 진정한 사역이 됩니다. 봉사는 희생이 들어가지 않으면, 사역이 아니라 취미 생활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부임할 당시에는 찬양대가 예배 직전과 예배 직후에 연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이왕 교회 오는 김’에 편하게 봉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대원 가운데 많아졌습니다. 더구나 찬양대원은 부엌 봉사를 비롯한 모든 봉사활동에서 면제시켜 주는 특혜가 있기 때문에 더 그랬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가 출범되는 것을 계기로 하여, 주일 예배 후 찬양대원으로 섬기는 목자 목녀들이 VIP와 목원들과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해산을 했습니다. 우리의 주제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